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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연쇄 테러… 지구촌 충격

글로벌 | | 2017-01-04 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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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총기난사 100여명 사상

IS 소행 자처… 추가 공격 우려

이라크선 사흘 연속 폭탄 테러

 

새해 벽두부터 터키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이 잇달아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2017년의 시작이 테러로 물들고 있다. 터키에서는 새해 첫 날 새벽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에 테러범이 난입, 수 분 간 총기난사 테러를 벌여 다수의 외국인들을 포함한 4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고, 이라크서도 사흘 연속 폭탄 테러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새해맞이 인파 노린 무자비 테러

새해 첫날 오전 1시15분께 터키 테러 용의자가 이스탄불의 유명 나이트클럽 ‘레이나’에 택시로 도착해 입구에서 경찰과 경비를 손쉽게 제압하고, 클럽 안으로 들어가 순식간에 120발을 난사하고 39명을 살해하고 70여명에 부상을 입히는 등 사라졌다. 

공격부터 도주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7분으로 파악됐다. 순식간에 이뤄진 범행으로 볼 때 용의자는 고도로 훈련된 테러조직원으로 추정된다.

테러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 터키 경찰은 총기 난사가 벌어진 나이트클럽에서 확보한 폐쇄회로에 담긴 그의 사진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흐릿한 사진 속 남성은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나이로 보이며, 흑발 커트머리에 수염을 기르지 않은 얼굴에, 어두운 패딩재킷 차림이다. 앞서 누르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는 용의자의 지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클럽 테러범의 소행이 작년 아타튀르크 공항 자살폭탄공격과 유사점이 많다고 보고 같은 조직이 클럽 총격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이번 테러와 관련해 8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IS 배후 주장, 추가 테러 우려

이번 테러와 관련 극단주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일 중앙 선전기구인 알하야트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성명을 유포하고, 새해 첫날 발생한 이스탄불 클럽 공격이 IS ‘전사’의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이 IS가 처음으로 ‘터키 공격’을 시인하고 나서자 IS의 후속 테러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5년 10월 앙카라역 자살폭탄테러 이후 터키 전역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이어졌지만, IS 본부가 터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기는 처음이다.

작년 8월의 가지안테프 결혼식 자폭테러와 6월 발생한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자폭테러, 그해 3월의 이스탄불 이스티클랄가 자폭테러 등이 모두 당국 수사에서 IS와 관련성이 드러났다. IS는 그때마다 침묵으로 일관, 다른 나라에서 테러를 벌인 후 선전에 열을 올리는 행태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는 IS가 신병 확충로이자 보급로 역할을 하는 터키를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

IS가 터키를 완전히 적으로 돌리게 된 계기는 작년 8월말 시작된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이다. 지난달에는 새 대변인 아부 하산 알무하지르가 “세속주의 배교자인 터키를 공격하라”고 선동했다.

실제로 클럽 총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성명에서 IS는 “영웅적인 전사가 지도자 알바그다디의 명령에 따라 ‘기독교의 하인’ 터키에 복수하기 위해 기독교 휴일을 축하하는 장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서도 연일 폭탄 테러

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역인 사드르시티에서 2일(현지시간) 오전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20여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테러범은 소형 트럭을 타고 사드르시티의 청과물시장으로 돌진한 뒤 경찰 검문소 부근에서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은 이 테러를 IS가 저질렀다면서 시아파 무슬림이 모인 곳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자살 폭탄 조끼를 입은 무장 세력이 이라크 중부 도시인 사마라에서 2개 경찰서를 공격해 최소 7명의 경찰이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보안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IS는 지난달 31일과, 새해 첫날인 1일에도 바그다드 도심 시장과 이라크 남부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본거지인 이라크 모술에 대한 정부군의 탈환 작전이 거세지자 수도 바그다드를 노린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는 방법으로 반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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