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APEC 폐막… ‘트럼프發 보호주의’ 경계감 속 다자무역 지지 확인

글로벌 | | 2024-11-17 09:46:35

APEC 폐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마추픽추 선언문’ 발표… “역내 교역·투자 촉진” 이시마 성명도 내놔

 시진핑, 일방주의 비판 목소리 ‘존재감’…바이든, ‘파트너십 결속’ 무게

 尹, 2025년 의장국 ‘의사봉’ 받아… “지속 가능한 내일 함께 만들어갈 것”

양자회담 등 외교전…韓 등 주요국 정상, 18∼19일 브라질 리우서 G20회의 참석

 

 한자리에 모인 APEC 정상 [로이터]
 한자리에 모인 APEC 정상 [로이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트럼프 발(發)' 보호무역 부상기류에 대한 경계감 속에 다자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 역내 경제발전 도모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16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이날 페루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세션(리트리트)을 끝으로 전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장국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폐막 연설에서 "우리는 역내 경제성장과 회복력을 위한 공동의 약속으로 단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페루 대통령은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정상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페루 전통 양식으로 만든 '의사봉'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 APEC 회원국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정상 간 만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더욱 연결되고 혁신적이며 번영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회의는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열리는 첫 APEC 정상회의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APEC 회원국은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이른바 '마추픽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전례 없는 급속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동시에 위험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 '공식 경제·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리마 로드맵'(2025∼2040) 지지 의사도 포함됐다. 공식 경제는 합법적 틀 안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이른바 '지하 경제'나 미신고 가사 노동 등을 통칭하는 비공식 경제의 반대 개념이라고 페루 정부는 소개했다.

APEC 회원국은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의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이시마(Ichma) 성명'도 내놨다. 이시마는 페루 과거 리마 수도권 지역에 자리 잡았던 문명이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 무역과 투자 촉진 등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 이슈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부연했다.

TV페루와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은 회의 기간 일부 정상이 자유무역 가치에 방점을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정 국가나 지도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으나, 이는 사실상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의식한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을 위한 노력은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부상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자유무역 촉진을 위한 APEC 회원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는 보도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자금을 기반으로 건설된 창카이 항 준공(1단계) 축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다지기 위한 행보를 이어 갔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한 '선명한' 메시지보다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기존 파트너십 결속에 무게 중심을 두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분쟁 같은 국제사회 이슈를 직접적으로 다루거나 선언문에 관련 내용을 명시하는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고 EFE통신은 보도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은 양자회담 등을 통해 경제 협력 방안과 역내 정세 등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회의를 통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 등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일 정상과 잇따라 회담하며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했다. 페루 대통령과는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제 국제사회의 관심은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옮겨간다.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의장국 정상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시 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참석해 '정의로운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 구축'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꺼지지 않는’에볼라
‘꺼지지 않는’에볼라

12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주 부니아에 위치한 에볼라 바이러스병 치료센터의 의료진이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복을 입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5월 에볼라 유행이

“교황, 수술 후 걷고 식사도” 교황청, 비밀주의 전통 깼다

레오 14세 교황이 13일 폐암 절제 수술을 받고 첫날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14일 밝혔다. 교황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중미 주요 커피 생산국 7~10% 이상 생산량 감소할 듯 프리미엄 커피 생산지로 사랑을 받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엘니뇨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대표작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고전 전통과 유희적 대화"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연합뉴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지난 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층짜리 인간탑을 쌓고 있다. 카스텔(Castell)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관측소 책임자벨기에 출신 미국인…34년만에 단독수상1988년 첫 비전…"새로운 종류의 천문학 열었다" 우주현상 관측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를 받는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올해 생리의학상 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공동수상뇌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 어떻게 형성하는지 규명 가능해져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노벨위원회 홈페

올해 전 세계 인구의 34% 극도로 나쁜 대기질 노출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산불과 폭염 등으로 오존 오염이 발생해 전 세계 인구의 34%가 극도로 나쁜 대기질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FP통신은 30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코페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마지막 병력 기지 떠나안보 이라크 군·경 이양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지지자들이 30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미군이 침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