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21년 ‘소의 해’ 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처럼 우직한 인내와 근면으로 뜻하는 바를 잘 경영하여 각자의 염원을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염려하고, 우리의 이웃 중에도 가족을 잃는 슬픔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경제적 고통도 겪으며 이웃과도 맘대로 교제하지 못하고 고립된 생활을 해야 하는 일이 익숙한 일상이었습니다.
팬데믹은 익숙했던 생활방식을 바꿔 의사소통하고 교류하는 방식마저 새로운 틀을 도입하게 했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역경 앞에서 함께 노력하고 격려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안정적으로 다져가는 일에 성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도전 앞에 주눅들지 않고 맞설 용기도 심어줬습니다.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아직도 새로운 팬데믹의 여파로 경제상황이 힘들지만 이 또한 함께 돌아보고 마음을 모아 겸손히 인내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새해 벽두에 이제 저는 교민들과 행복한 비전을 나누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2020년을 뒤로 하고 2021년 신축년에는 바이러스 없는 세상이 돼 다시 만나 마음껏 포옹하며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정겨운 이웃들과 어울리는 일상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한인회와 한인회의 모든 활동과 행사에 교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뜻하시는 모든 일들을 원만히 성취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곧 다시 뵐 때까지 우리 모든 교민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김영출
북부 플로리다 한인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