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낚시회(회장 오정연)가 21일 태판 스프링스에서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엔 필라데피아, 애틀란타 등에서 회원들이 참석했다. 당일 파도가 심해 회원들의 배들이 출조하지 못하고, 성적 또한 좋지 못했다. 낚시회 한 임원은 “오랫동안 낚시를 즐겨왔지만 이렇게 물고기가 없고 못 잡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오정연 회장은 “오늘 대회는 구루퍼 측정할 것 하나 없는 토너먼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은 대서양쪽인 코코아비치로 갈치잡이를 위해 떠났다.
갈치는 야행생이므로 밤에 잡아야 했다. 바다낚시에 이어 밤새 갈치낚시를 시작한 일정에 한 회원은 “이번 낚시는 24시간 낚시”라고 농담했다. 이날 낚시회는 700여마리의 갈치를 포획해 올해 총 2만마리 수확을 넘겼다. 대회에 처음 참석한 한 애틀랜타 회원은 “즐거운 여행이었다”며 ”낚시회의 따뜻한 배려가 인상 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정현 회장은 “갈치잡이와 구루퍼잡이는 계속 되며 이번 추수감사절 낚시회 구호를 ‘터키대신 구루퍼’ 정하고 계속 구루퍼를 잡자”고 말했다.
낚시회는 남은 3번의 구루퍼 토너먼트를 날씨가 허락하는 대로 매주 토요일 개최할 예정이며, 회원들은 토너먼트 참여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낚시회는 2021년 1월 셋째주에 신년회를 개최하며 장소는 미정이다. 이날 낚시회는 구루퍼 토너먼트 시상식을 갖고, 그동안 잡아온 갈치와 전어를 회원들과 나눌 계획이다. 최영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