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탬파베이 레이스가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40승 20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토론토를 가볍게 제치고,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최종 5차전에서 꺾었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휴스턴을 최종 7차전에서 물리쳤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43승 17패(승률 .717)의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최고 승률로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차례로 제압하고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만난다"고 명승부를 예고했다. 양 리그의 승률 1위팀이 맞붙는 명실상부한 월드시리즈가 성사됐다.
한편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탬파베이는 이틀을 쉬고, 다저스는 하루 휴식 후 맞붙는다.
월드시리즈는 1~2차전 후 휴식일, 3~5차전 후 휴식일이 있어 7차전까지 간다면 오는 28일에 최종 우승자를 가릴 전망이다. 최영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