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혹은 14일 새벽 플로리다 해안 멕시코만에서 한인 예비 조종사 유학생이 조종하던 비행기가 추락해 당국이 실종자 수색 및 사고조사에 나섰다.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 기록에 의하면 사고 비행기는 밴스에어크래프트RV-9(Van’s Aircraft RV-9) 기종으로 앨라배마주 걸프만 소재 잭에드워즈공항을 출발해 플로리다 오칼라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비행기엔 항공학교 재학 한인 유학생 유모씨(29)를 포함 총 2명이 탑승했다.
현재 테일러카운티 당국은 멕시코만에서 추락한 비행기를 수색 중이다. 수색대원들은 14일 오전 8시 경 스테인해치에서 수색을 시작해 9마일 떨어진 키튼 비치로 이동해 수색을 이어나갔다. 당국은 공중에서 비행기, 지상에서 부츠, 물에서 보트를 이용해 수색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는 오직 사소한 잔해만 발견됐다. 털사카운티쉐리프국(TCSO) 수색원은 날개 등 비행기의 잔해를 일부 회수했으나, 잔해에는 비행기 등록번호와 같은 식별 가능한 표시가 없다. 결과적으로 당국은 탑승자들의 이름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지나 디슨 TCSO 부서장은 “14일 날씨가 수색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비가 내리진 않았지만 흰 파도로 인해 수색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해상 구조 훈련을 받은 요원들은 “날씨로 인해 한시간 단위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한 (실종자) 가족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여기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강형철 영사는 15일 오전 “테일러카운티쉐리프국과 신원 확인 및 구조 작업에 대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