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세포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6월-8월에 많이 발생, 치사율 높아
플로리다주에서 뇌먹는 아메바 감염사례가 또다시 발생해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4일 CNN 등이 보도했다.
지난 3일 플로리다 보건부는 “힐스버러카운티 한 환자가 뇌를 감염시키고 파괴 할 수있는 치명적인 미세한 단세포 아메바 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확인 된 사례”를 발표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전체에서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례는 1962년부터 2018년까지 총 145건에 달하며 이중 살아난 사람은 불과 4명 뿐이라며 일단 걸리면 대부분 목숨을 잃었고 플로리다 경우 총 37명이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또한 지난 해 미국에서 10세 소녀와 성인 남성이 호수와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했다가 뇌먹는 아메바로 감염돼 사망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물 속에 있는 아메바가 인간의 코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간 다음 뇌를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날씨가 더워져 수온이 오르는 6월에서 8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증세는 두통, 열, 구토 등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결국 균형감각 상실, 마비, 환시 등으로 이어지면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
한편 플로리다 보건부는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호수, 강물, 연못 등에서 수영할 경우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될 수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물이 따뜻해지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따뜻한 물이나 수심이 얕은 물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라고 권했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