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상대 사기주의보
대검찰청 “‘찐센터'에 확인 먼저”
한국의 대검찰청이 미국 등에 살고 있는 재외국민들을 상대로 ‘대검찰청 마약과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주의를 당부했다.
대검찰청은 17일“검찰은 절대 사건 수사를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검 마약과 검사 또는 수사관을 사칭한 피해 사례에 대해선“대검 마약과는 마약 범죄를 직접 수사하는 부서가 아니다. 구체적인 사건에 관해 관계자들에게 전화하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검은“대검 마약과를 사칭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경우, 먼저 대검 보이스피싱 찐센터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찐센터는 검사·수사관으로부터 전화가 오거나 영장·출석요구서를 받은 경우 진위 여부를 확인해주는 콜센터다.
직통번호인 010-3570-8242에 전화 하거나 문자를 보내 연락이 온 상대방의 직함과 전화번호 등을 알려주면,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해 안내해준다. 그간 서울중앙지검에서 운영돼 왔으나, 지난달 대검 조직범죄과로 이전하며 확대 개편됐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 공관에서는 외교부와 대사관, 총영사관, 검찰 수사관 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에 유의하라는 안내를 최근 강조해 전파하는 중이다. 피해 사례중엔 실제 대검 마약과 전화번호가 피해 자 휴대전화에 뜨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