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국적이탈 제한’ 헌법소원 심사 통과

미주한인 | | 2021-09-17 09:03:56

국적이탈제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세여성들 피해 기본권 침해 받아들여

 

한국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해외 거주 여성 복수국적자들의 국적 이탈을 제한하는 현행 국적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이 헌법재판소의 사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4일 한인 2세 여성인 자넷 진주 최씨(본보 8월3일자 보도)가 현행 국적법이 국적이탈의 자유와 평등의 원칙 등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본안 심리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선천적 복수국적 때문에 미 공군 입대를 포기한 한인 2세 여성의 헌법소원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가 두 달 만에 사전심사를 통과시켜 위헌 심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헌법소원에서 최씨를 대리한 임국희 변호사는 “얼마 전 루시 고 판사가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항소법원 판사에 지명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기뻤는데, 고씨가 복수국적자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미국 내 더 많은 한국계의 공직 진출을 위해서는 현행 국적법 조항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미국 시민권자 아버지와 영주권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최씨는 현재 미국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 내년 봄 학기 서울대학교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복수국적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자신도 몰랐던 복수국적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최씨는 ‘국적이탈’을 하고자 했지만 그러나 부모님의 이혼 사실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에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최씨가 국적이탈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혼한 최씨의 부모님이 한국에 혼인신고를 한 후 최씨의 출생신고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로 인해 최씨는 교환학생을 포기했고, 더 나아가 향후 풀브라이트 장학금 등 각종 공공 장학금 신청에서 배제될 뿐만 아니라 복수국적자를 제한하는 연방정부, 군대, 정계, 선출직 진출 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이전만 해도 여성의 경우 1988년 5월4일생을 포함한 그 이전 출생자는 22세에 국적선택을 안 할 경우 한국 국적을 자동 상실했다.

 

하지만 2010년 개정법에 의해서 국적선택 불이행시 국적자동상실제도가 폐지돼 1988년5월5일 생을 포함한 그 이후 출생자들은 국적이탈을 하지 않는 한 여성이라고 계속 한국 복수국적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헌법소원은 위싱턴 로펌의 전종준 변호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적법에 관한 제7차 헌법소원으로 전 변호사는 “지난해 선천적 복수국적자 남성에 대한 국적법 조항의 헌법불합치을 받아 국회는 내년 9월 30일까지 개정 법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 사전심사 통과를 계기로 하루속히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의 국적자동상실제도가 부활돼 한인 2세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해외에서 한국을 빛낼 수 있도록 길을 준비해 주고 응원해 주는 글로벌 정책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선천적 복수국적에 해당되는 이민 2세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 동포 2세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5세 여아 친부 폭행·학대로 사망 “주정부 책임”
한인 5세 여아 친부 폭행·학대로 사망 “주정부 책임”

작년 워싱턴주 사건 “신고 후에도 방치”유가족들 소송 제기 지난해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에서 한인 아빠가 5세 딸을 학대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기소돼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한인 살인범 한국 도피 24년만에 잡혔다
한인 살인범 한국 도피 24년만에 잡혔다

2002년 뉴욕 한인타운서 말다툼 앙심 흉기 살인 한국서 체포 미국 송환 한미 범죄인 인도 공조 지난 2002년 뉴욕 한인타운에서 한인 남성을 잔혹하게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한국

미 한인사회 현황 정확한 통계낸다

KAI, 1,500명 대상으로전국 규모 설문조사 착수정책수요 등 종합 분석KAF 재단이 매칭 지 미주 한인사회 관련 정책 연구와 데이터 기반 분석을 수행하는 비영리 기관인 워싱턴

공관 직원이 주거보조금 불법 수령 ‘발칵’
공관 직원이 주거보조금 불법 수령 ‘발칵’

주미 한국대사관 소송 “연인 등과 공모 사기가짜 리스계약서 제출3년간 수만달러 착복”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던 행정직원 등 3명이 공모해 재외공관 직원용 주거 보조금을 허위로

평통 ‘백악관 편지보내기’ 캠페인
평통 ‘백악관 편지보내기’ 캠페인

민주평통 미주 운영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민주평통 미주지역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백악관 편지보내기’ 팸플릿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민주평통 미주지역 운영위원회는 지

‘한국 최초 대사관’ 건물에 기념 동판
‘한국 최초 대사관’ 건물에 기념 동판

워싱턴 DC 영사부 청사  9일 강경화 주미대사(왼쪽)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주미대사관 영사부 청사 기념동판 제막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 영사

메디케어 사기혐의 체포 한인 디렉터 보석금 50만달러 내고 석방

1억 2,000만달러 메디케어 사기해피라이프 데이케어한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서 체포체포당시 4만달러 현금 소지10만달러 현금압수·90만달러 계좌동결 연방 검찰로부터 1억 2,000

한인 양로보건센터 2곳 급습… 조사·압수수색
한인 양로보건센터 2곳 급습… 조사·압수수색

FBI, 뉴욕 한인타운서 복지금 부당수급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이드등 연방·주정부 복지 지원금 부당수급 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전국 단위 단속에 나선 가운

[단독 인터뷰] “USC의 글로벌 명문대 리더십… 미래 이끌 것”
[단독 인터뷰] “USC의 글로벌 명문대 리더십… 미래 이끌 것”

김병수 USC 제13대 총장USC 유학생의 아들에서 대학의 수장으로  김병수 USC 총장이 5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가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USC의 미래를 이끌 비전을 설명

한인 헬스업계 ‘직원 빼가기’ 소송 논란… 거액 배상 판결 항소심서 뒤집혔다

버지니아법원, 1심 파기 “원고 배상 입증 부족” 지난 2022년 버지니아주 한인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인 양로보건센터(adult daycare) 업체 간의 ‘직원 빼가기’ 소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