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고혈압환자 4~5배 위험...’혈관 건강’이 예방 핵심

한국뉴스 | | 2022-01-21 15:59:26

고혈압환자, 4~5배 위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능마비·언어장애 후유증 심해

60~70대 많지만 젊은층도 주의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왼쪽), 혈관이 터져 뇌가 손상되면‘뇌출혈’로 분류된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왼쪽), 혈관이 터져 뇌가 손상되면‘뇌출혈’로 분류된다. <사진 제공=서울아산병원>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뇌졸중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 혈관이 터져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로 분류된다. 전체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의 가장 큰 원인은 혈관 벽이 두껍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다. 고혈압 환자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정상인보다 4~5배 높다고 알려졌다.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혈액 속 혈소판이 활성화돼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긴다. 이 혈전이 떨어져서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오고, 산소공급이 안 돼 뇌손상이 진행된다. 따라서 동맥경화가 생기기 전에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방세동, 판막증과 같은 심장질환도 뇌졸중의 심각한 위험인자로 알려졌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률이 △50대 4배 △60대 2.6배 △70대 3.3배 △80대 4.5배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적절한 항응고제 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55세 이후 발병률이 높아진다. 나이를 10살 먹을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도 약 2배씩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졸중 진료 환자는 60만 명을 넘었는데, 60~70대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단,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30~40대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환자가 알아차릴 수 있는 전조증상은 동맥의 직경이 정상보다 50% 이상 좁아진 뒤에야 나타난다. 뇌졸중 증세가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수 년 혹은 수십 년 전부터 원인 질환이 심해진 결과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가진 경우 경동맥 초음파 등을 통해 동맥경화 발생 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의 발전으로 뇌졸중 발병 직후 6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손상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시간이 지연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뇌졸중은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겼거나 △어지럽고 자꾸 넘어지거나 △세상 반쪽이 잘 안보이거나 △한쪽 팔과 다리가 저려오거나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을 통해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대한뇌졸중학회가 개발한 ‘이웃손발(이 하고 웃기, 손들기, 발음하기)’ 식별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인 또는 다른 사람의 뇌졸중을 식별했을 땐 환자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 응급실로 빠르게 후송해야 한다. 마비나 감각 저하가 있으면 관절 및 피부 손상, 흡인성 폐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를 편안한 곳에 눕혀 압박되는 곳을 풀어주고, 환자가 구토를 할 경우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는 대부분 지속적인 언어장애, 기능마비 등의 문제를 겪는다. 기대수명도 4~5년 가량 짧아진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금연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혈관 건강에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 만으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8:0 시나리오’대로… 주문 읽은 후 마지막에‘파면’
‘8:0 시나리오’대로… 주문 읽은 후 마지막에‘파면’

■ 헌재 탄핵심판 선고 현장문형배 소장대행 주문 낭독결정문 결론까지 20분 걸려LA시간 7시22분‘파면’효력반대 소수의견 재판관 없어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윤석열) 탄

헌재 출석 1호 대통령… 111일 만의 결론
헌재 출석 1호 대통령… 111일 만의 결론

■ 숫자로 본 탄핵 심판계엄 11일만에 탄핵 가결헌재 6명→8명 체재 심리8번 출석·최장 67분 진술  12·3 계엄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대에 올랐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개월

[尹파면] 이재명 "민생 안정이 제일 중요…분열·대립 최소화하도록 노력"
[尹파면] 이재명 "민생 안정이 제일 중요…분열·대립 최소화하도록 노력"

李 "위대한 국민이 대한민국 되찾아…대통합으로 민주주의 회복"박찬대 "국민의힘, 尹 제명하고 내란 동조한 의원들 징계해야"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

[尹파면] 윤석열 정부 1천60일…계엄 사태로 3년도 못 채우고 단명 자초
[尹파면] 윤석열 정부 1천60일…계엄 사태로 3년도 못 채우고 단명 자초

‘용산 시대’ 열고 ‘4+1’ 개혁 추진했으나 의정 갈등 등 논란 초래김여사 의혹에 줄곧 발목…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도 풀어내지 못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5년 2월 25일(

[尹파면] 민주 "빛의 혁명 일궈낸 위대한 국민 승리"
[尹파면] 민주 "빛의 혁명 일궈낸 위대한 국민 승리"

"헌법 수호하고 민주주의 지켜내…尹·국민의힘, 국민께 사과하라"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해 인용을 선고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에 찬성한 시민들이

헌재,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파면
헌재, 재판관 전원일치로 윤석열 파면

5개 탄핵소추 사유 전부 수긍…'정치인 체포·의원 끌어내기' 사실로 인정尹측 제기한 절차쟁점 안 받아들여…"내란죄 철회 문제 없다, 탄핵소추는 적법"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연합뉴스 자

한국 ‘역대 최대’ 마약밀수 적발

코카인 1톤 5천억원어치200만명 동시 투약 규모 한국 세관당국과 해양경찰이 한국시간 2일 강릉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서 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을 적발해 조사

트럼프 관세·탄핵 정국에… 환율 1,500원 돌파하나
트럼프 관세·탄핵 정국에… 환율 1,500원 돌파하나

‘금융위기’ 수준까지 상승해원화, 달러 대비 유독 ‘약세’유학생·주재원 금전적 타격미주 한인, 모국방문 수요↑ 1일 서울 한 환전소에서 원·달러 환율이 1,473원을 가리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 1,474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 1,474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한 경계감과 한국 정치 불안 등의 영향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방콕지진서 무너지는 52층 다리 뛰어넘은 한국인…"가족 구하려"
방콕지진서 무너지는 52층 다리 뛰어넘은 한국인…"가족 구하려"

'극적 생존' 권영준 씨 태국서 화제…'국민 남편' 호칭 얻어다른 건물에 있는 집 가려고 다리 통과…"공포에 떨 아내와 아기 걱정"끊어지는 구름다리 건너는 권영준 씨 모습[타이랏T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5일(토) #윤석열탄핵#윤석열탄핵확정#헌재탄핵선고#미국무부반응#해외언론반응#이제는화합#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
[애틀랜타 홈리뷰] 85번 도로에서 제일 가까운 55+ 새 단지! 누가 지었는데 이렇게 구조가 독특하고 예뻐!?
[애틀랜타 홈리뷰] 6000평 대지+호수+명문학군… 조용히 거래되는 진짜 부자들의 집
[애틀랜타 부동산] 조지아 땅! 축구장 45개 크기, 84에이커의 농업용 부지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3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새 집, 어디 가면 50만불 초반에 살 수 있을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