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나는 두가지 면에서 바보다.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을 했기 때문에--
나는 어쩔수 없는 바보
사랑할수 밖에 없는 바보
나는 그바보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사는 동안
사랑한다고 말을 많이 하는
나는 그 바보가 되고 싶다
죽기 전에 그 바보로 죽지 않기위해
나는 지금 사랑의 바보가 되고 싶다.
지금 껏 살아서 못다한 그말한마디 --
사랑해요, 부모님 --
사랑해요, 나의 자녀들 --
사랑해요, 나의 친구들 --
사랑해요, 나와 함께 산 지구 별 사람들 --
내생에 마지막 한마디--
사랑 했습니다,
내가 살면서 한번도 만나지 못한
지구 별 사람들이여--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17세가 영국 시인 ,존 던)
'사랑 합니다' 그말은 늘 타인의 말이라 생각하며 살아 왔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 까지 가는데 한생이 짧다. 지구별 끝없는 전쟁, 기근 , 고통들
인간이 만든 이 삶과 죽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한가 살아남을 길 마저 때론 희미하다.
나는 인생에서 무엇을 하며 ,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
지구 별에 불어닥친 , 오늘 같은 전쟁 , 기근, 과학이 만든 엄청난 변화에 내가 과연 무엇을 하며 , 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 ? 지구 별, 빈 들녘에 나홀로 서서 가슴이 휑하니 허무가 휩 쓴다.
삶이, 사랑이 하나라니 --나는 과연 무엇을 위해 내한생을 보내고 말았는가 --
LA 산불로 폐허가 되어 버린 초토화된 집을 뛰쳐 나와서 길에 나앉은 사람들
집에 나오지 못한 형제, 부모도 불속에 묻혀 버린 이 기막힌 상황을 우린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나는 아틀란타 라디오 방송국 .범 산. 사장님께 호소했다.우린 LA 산불에 무엇을 도울수 있을까요? 자신도 막막하다 고 했다. 그 산불이 난 지역이 상위 1%의 부자 동네라는 이유에서
사람들이 돕기를 꺼린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모습을 보는 듯했다. 거긴 부자도 가난한자도 거지도 있었다. 아무도 묻지 않았다, 그 처참한 불길에서 맨발로 거리로 뛰쳐 나온 사람들 -- 그들에게 따뜻한 물한잔, 신발을 신겨 주는 일이다.
생각해 보자 -- 몇년전 마사지 팔러 사건으로 하루 8명이 숨진 아틀란타의 살인 사건을 ---
어느 날 길에서 만난 미국 할머니가 내게 선듯 물었다. ''우리 동네에는 마사지 팔러가 들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때 죽은 사람들을 애도하는 말은 한마디 없었다.
난 순간 '' 아 -- 여기가 타향이구나 '' 우린 기억해야 한다 미국인들이 우릴 어떻게 보고, 느끼며 살고 있는지를 --''헤잇, 클레임''은 지금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다. 우린 어떻게 내 이웃을 돕고
참되게 살아야 하는가 --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난 .범 산 라디오 코리아 사장님. 께 하고 하듯 말했다. 우리도 작은 정성이라도 화재에 돕는 손길을 펼치자고 ---
돈의 액수 문제가 아니었다 -- 얼마 후 카톡으로 ''화재를 함께 돕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
나는 이작은 정성, 그 우리 작은 사랑이, 길에 나앉은 화재 현장에 내 이웃에게 우리 힌인들의 사랑을 전하는 마음임을 --- 전하고 싶었다. 지구 별 수명이 얼마 남지 않다는 얘기는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자금의 사하라 사막도 그옛날 성경에 나온 젖과 꿀이 흐르는 에덴 동산 이었다.
어쩌면 인생길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체 때론 막막하고
한치의 길이 ㅁ\보니 않을 때가 많다. 병들고 고통 당하는 내 이웃, 메시아가 곧 오실거라고
예언한 선지자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우린 내이웃을 , 내 형제를
지금 사랑하는 일이다.
'' 꿈의 세계를 넘어서(Beyond the dream)''
'' 실재의 세계로 깨어나라 (Awakening to reality ''
그 음성 메시지를 듣자.
'우리가 사는 것은 사랑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