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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조지아 풀턴 선거국 전격 압수수색... 2020년 대선 투표용지 강제 확보

  • master
  • 2026-01-28 15:17:21

FBI가 2020년 대선 투표용지 확보를 위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국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재점화했다. 이번 사건은 과거 트럼프 측이 제기한 스테이트팜 아레나 개표 부정 의혹과 관련이 있으나, 해당 의혹은 이미 주 정부 조사에서 사실무근으로 판명되었으며 관련 사무원들은 줄리아니를 상대로 1억 4,800만 달러의 명예훼손 승소 판결을 받은 상태다. FBI의 이번 강제 수사가 향후 대선 관련 사법 리스크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2020년 대선 투표용지 확보를 위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 허브와 법원 서기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채널 2 뉴스의 마크 위니 조사 전문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FBI의 수사가 2020년 대선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상황을 잘 아는 주 정부 관계자는 FBI가 풀턴 카운티의 대선 투표용지를 압수하여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2020년 조지아주 대선이 조작되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왔다. 당시 풀턴 카운티는 애틀랜타 시내의 스테이트팜 아레나를 개표소로 사용했는데, 이곳의 폐쇄회로(CCTV) 영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부정 선거 주장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해당 영상은 대선 직후 열린 주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당시 트럼프의 변호인이자 전 뉴욕 시장인 루디 줄리아니는 영상 속 선거 사무원들이 공화당 참관인들을 쫓아내고 한밤중에 불법 투표용지가 담긴 '여행 가방'을 꺼내 개표했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니는 채널 2의 리처드 엘리엇 기자에게 "오늘 우리가 찾던 결정적 증거(smoking gun)가 드러났다. 영상이 모든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그들은 테이블 밑에서 투표용지를 꺼내 한밤중에 개표했다. 이것이 전국적으로 벌어진 일이며, 다행히 이제 증거 영상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청문회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허위 주장을 증폭시켰다. 8월 1일 공개된 연방 기소장에 따르면 트럼프는 "와우! 지금 조지아에서 엄청난 증언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원들이 강제로 쫓겨난 사이 민주당원들이 투표용지를 채워 넣었다. 더 많은 증거가 나오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조지아에서 쉽게 승리할 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며칠 후 열린 조지아주 하원 청문회에서도 줄리아니는 해당 영상을 다시 보여주며 "사람들의 눈앞에서 벌어진 투표 사기이며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줄리아니는 풀턴 카운티 선거 사무원인 루비 프리먼과 셰이 모스 모녀의 실명을 거론하며 "마치 헤로인이나 코카인 봉지를 주고받듯 은밀하게 USB 포트를 전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투표용지와 USB를 찾기 위해 이들의 자택을 수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방 및 주 조사 당국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해당 영상과 관련된 모든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밝혀냈다. 주 국무장관실은 채널 2의 저스틴 그레이 기자와 함께 스테이트팜 아레나의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전수 조사했다. 주 국무장관실의 가브리엘 스털링은 "마법처럼 나타난 투표용지는 없었다"며 "이 용지들은 참관인들이 보는 앞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보관되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8월 기소장에 따르면, 줄리아니의 주장이 거짓으로 판명된 후에도 트럼프는 조지아 전역에서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문건에 따르면 2020년 12월 8일, 트럼프 캠프의 한 고위 고문은 익명의 공모자와 법률팀의 주장 중 상당수가 입증될 수 없다는 점에 좌절감을 표했다. 이 고문은 이메일을 통해 스테이트팜 아레나 영상에 대해 "우리 조사팀과 캠프 법률팀이 '엘리트 타격대 법률팀'의 주장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소송에서 0승 32패를 기록 중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허위 주장으로 인해 프리먼과 모스 모녀는 살해 협박을 받았고 정든 집을 떠나야만 했다. 2022년 1월 6일 의회 난입 사건 조사위원회에 출석한 모스는 "어머니가 비명을 지르며 전화를 걸어와 나를 공포에 떨게 했다"고 증언했다. 프리먼 역시 "FBI가 안전하지 않다고 해서 집을 옮겨야 했다"며 "45대 대통령(트럼프)과 그의 측근 줄리아니가 나와 내 딸을 희생양으로 삼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결국 2023년 6월,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스테이트팜 아레나 개표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최종 결론지었으며, 프리먼과 모스의 혐의를 모두 벗겨주었다. 이후 두 여성은 줄리아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워싱턴 D.C. 배심원단은 줄리아니가 거짓 정보를 유포한 대가로 1억 4,800만 달러(약 2,00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소스:

https://www.wsbtv.com/news/local/fbi-conducting-raid-fulton-county-election-hub-operations-center-tied-2020-election/W5CT5ZFNBRDMXOH6PXUTRKP4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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