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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유의 배신... 조지아 운전자들 매주 13달러씩 '생돈' 버리고 있다

  • master
  • 2026-01-16 13:21:15

조지아주 일반 휘발유와 고급 휘발유의 가격 차이가 갤런당 87센트에 달해 매주 주유 시 연간 타이어 한 세트 비용이 낭비될 수 있다. 옥탄가는 연료의 강도가 아닌 엔진 노킹 저항력을 의미하며 차량 매뉴얼에 '필수'가 아닌 '권장'으로 표기된 경우 일반유 사용이 훨씬 경제적이다. 엔진 관리를 원한다면 비싼 고급유 대신 세정 성분이 강화된 '탑 티어(Top Tier)' 인증 휘발유를 선택하는 것이 성능 유지에 더 효과적이다.

 

일반 휘발유와 고급 휘발유 사이에서의 고민은 운전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으면서도 가장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결정 중 하나다. '고급(Premium)'이라는 단어가 마치 성능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실제 돈을 아낄 수 있는 간단한 규칙은 바로 '내 차 엔진이 설계된 목적에 맞는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차량 매뉴얼에 일반 휘발유(Regular)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면, 고급 휘발유를 넣는다고 해서 마력이나 연비가 좋아지거나 엔진 수명이 늘어나지 않는다. 대신 당신이 받는 영수증의 금액만 늘어날 뿐이다.

그 비용 차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누적된다. AAA(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기준 조지아주의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2.66달러인 반면, 고급 휘발유는 3.53달러로 집계됐다. 갤런당 87센트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15갤런 탱크를 가득 채울 경우 고급 휘발유를 선택하면 약 13달러를 더 지불하게 된다. 이를 매주 반복한다면 1년이면 새 타이어 한 세트를 살 수 있는 금액이 낭비되는 셈이다. 자동차를 구매하기 전 엔진이 고급 휘발유를 필요로 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차량 유지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고급 휘발유의 핵심은 노란색 주유기 스티커에 적힌 '옥탄가(Octane)'에 있다.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반유는 87, 고급유는 보통 91에서 94 사이를 나타낸다.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과 오토트레이더(Autotrader)의 자동차 구매 및 관리 전문가인 크리스 하데스티(Chris Hardesty)는 "옥탄가는 연료의 '강도'를 측정하는 수치가 아니라, 엔진 노킹(Knocking, 이상 연폭)에 대한 저항력을 측정하는 수치"라고 설명한다. 노킹은 실린더 내부에서 공기-연료 혼합기가 부적절한 시점에 점화될 때 발생하며, 지속될 경우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최근 출시된 많은 엔진은 연소실의 압력과 열을 높여 적은 연료로 더 큰 힘을 내도록 설계되었다. 터보차저와 높은 압축비가 대표적인 방식이다. 고옥탄가 연료는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노킹 없이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고성능 차량이나 일부 터보차저 탑재 가족용 차량에 고급유 사용이 지정되곤 한다. 하지만 터보 엔진이라고 해서 모두 고급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많은 터보 엔진이 일반유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일부 럭셔리 모델은 고급유에서 최상의 성능을 내더라도 일반유로도 충분히 구동되도록 튜닝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차량 매뉴얼과 주유구 안쪽의 라벨에 적힌 문구다. 제조사는 고급유를 '필수(Required)' 또는 '권장(Recommended)'으로 표기한다. '필수'는 엔진 자체가 고옥탄가에 맞춰 설계되었음을 의미한다. 일반유를 사용할 경우 컴퓨터가 엔진 보호를 위해 점화 시기를 늦추고 출력을 제한하여 가속력 저하와 연비 악화를 초래하므로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반면 '권장'은 일반유로도 주행이 가능하지만, 고온 환경이나 고산지대 주행, 견인, 급가속 시에만 고급유가 광고된 최대 성능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운전자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일반유를 사용하는 것이 지갑을 지키는 길이다.

일반유(87옥탄) 설계 차량에 고급유를 넣는다고 해서 기계적인 문제는 없지만, 경제적 이득은 전혀 없다. 반대로 고급유 필수 차량에 실수로 일반유를 한 번 넣었다고 해서 즉시 엔진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속이 답답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엔진 과열과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고가의 수리비가 발생하는 도박이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등급의 휘발유를 섞어 주유하는 것은 대체로 문제가 없다. 87옥탄과 93옥탄을 절반씩 섞으면 중간 등급의 연료가 될 뿐이다. 또한 에탄올 함량은 옥탄가와 별개의 문제다. 많은 주유소가 E10(에탄올 10%)이나 E15를 판매하며, E85는 플렉스 연료 차량 전용이다. 만약 엔진 관리를 위해 추가 비용을 쓰고 싶다면 고급유 대신 '탑 티어(Top Tier)' 세정 기준을 충족하는 휘발유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연료 분사 장치와 흡기 밸브의 퇴적물을 줄여주는 첨가제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유 등급에서도 동일한 세정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급 휘발유는 모든 엔진에 '더 좋은' 보약이 아니다. 노킹 저항력이 필요한 특정 엔진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주유 버튼을 누르기 전 매뉴얼을 확인하는 몇 초의 습관이 당신의 자동차와 가계 경제를 동시에 지켜줄 것이다. 본 칼럼을 제공하는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는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콕스 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s)의 자회사로,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과 같은 모기업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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