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재구금' 법원 석방 명령 하루 만에… 미니애폴리스 리베리아 남성, 이민국서 다시 끌려갔다
- master
- 2026-01-16 13:18:38
미니애폴리스에서 영장 없이 파쇄 해머로 체포됐던 리베리아 남성이 법원의 석방 판결 하루 만에 이민국 정기 점검 중 다시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르네 굿 피격 사건 이후 강화된 이민 단속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2,500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원주민 사회까지 검문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동진압법을 통한 군 투입을 시사한 가운데 미네소타 검찰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법원이 영장 없는 불법 체포라며 석방을 명령한 지 단 하루 만에, 리베리아 출신 남성이 이민국 정기 점검 현장에서 다시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는 리베리아인 개리슨 깁슨의 변호인 마크 프로코쉬는 금요일, 깁슨이 다시 구금 상태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는 연방 요원들이 사법 영장 없이 파쇄 해머(Battering ram)를 사용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와 그를 체포한 것이 불법이라는 제프리 브라이언 연방 지법 판사의 석방 명령이 내려진 지 불과 하루 만의 일이다.
지난 주말 무장한 이민국 요원들이 파쇄 해머를 동원해 깁슨을 체포하는 극적인 장면은 영상으로 포착되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브라이언 판사는 해당 체포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으나, 프로코쉬 변호사에 따르면 깁슨은 이민국 사무소에 정기 점검을 위해 출두했다가 다시 붙잡혔다.
프로코쉬 변호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정기 점검을 위해 그곳에 있었고, 담당관은 '문제없어 보이니 곧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곧이어 큰 혼란이 일더니 약 5명의 요원이 나타나 '그를 다시 구금하겠다'고 통보했다. 나는 '정말인가, 이 일을 또 반복하겠다는 건가?'라고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깁슨의 체포는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지역에서 수주째 이어지고 있는 대대적인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2,500여 건의 체포 사례 중 하나다. 이번 단속 작전은 지난 1월 7일 발생한 르네 굿 피격 사망 사건 이후 더욱 강화되었으며, 갈수록 대립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올해 37세인 깁슨은 어린 시절 리베리아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2008년 마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 때문에 추방 명령을 받았으나, 해당 판결은 이후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민국 당국과 정기적으로 면담해야 한다는 '감독 보호령' 조건 하에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해 왔다.
한편, 부족 지도자들과 원주민 권리 단체들은 이민국(ICE) 요원들의 검문에 대비해 공공장소 외출 시 반드시 부족 신분증(Tribal ID)을 지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전역의 원주민들이 ICE에 의해 검문당하거나 구금되는 사례가 보고되자, 부족 지도자들은 구성원들에게 이러한 접촉 사례를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쇼니 부족의 추장이자 오클라호마 연합 인디언 국가 의장인 벤 바네스는 이러한 보고들에 대해 "깊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니애폴리스의 활동가들은 부족 신분증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해 시내에 신청 부스를 설치하기도 했다.
치안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미니애폴리스에서 FBI 차량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최소 1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SUV는 수요일 저녁 유리창이 파손된 정부 차량 중 하나였다. 팜 본디 법무장관은 방탄복과 무기 등이 도난당했다고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단속 중 발생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1807년 제정된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해 군대를 투입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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