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함께 춤을' 배우의 추악한 두 얼굴... 20년간 '영적 지도자' 행세하며 미성년자 성폭행 '충격'
- master
- 2026-01-13 18:16:53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의 배우 네이선 체이싱 호스가 20년간 영적 지도자 행세를 하며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재판을 시작했다. 그는 '더 서클'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이끌며 14세 소녀에게 어머니의 병을 고치려면 순결을 바쳐야 한다고 속이는 등 총 21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의 집 금고에서 성범죄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으며 이번 재판은 약 4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에서 '스마일스 어 랏' 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네이선 체이싱 호스가 원주민 여성과 소녀들을 수십 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라스베이거스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 시작했다. 화요일부터 시작된 배심원 선정 과정은 그가 영적 지도자라는 명성을 이용해 저지른 추악한 범죄의 전말을 밝히는 서막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체이싱 호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적 지도자이자 치유사라는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피해자들을 착취해 왔다고 주장했다. 화요일 법정에 출석한 체이싱 호스는 성폭행, 미성년자 대상 성폭행, 미성년자 1급 납치, 아동 음란물 제작 등 총 21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2023년 초 그가 체포 및 기소되었을 당시 원주민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겼다. 여러 차례 재판이 연기된 끝에, 검찰이 체이싱 호스가 14세 미만 소녀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직접 촬영했다는 혐의를 추가하면서 마침내 재판이 진행되었다.
1990년 오스카 수상작인 '늑대와 함께 춤을'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탄 그는 사우스다코타주 로즈버드 보호구역 출신으로, 라코타 부족의 일곱 종족 중 하나인 시간구 수족이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영화 출연 이후 북미 전역을 여행하며 자신을 라코타 주술사로 자처했고, 치유 의식을 거행해 왔다.
검찰은 그가 '더 서클(The Circle)'이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을 이끌었으며, 추종자들은 그가 영혼과 대화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대배심 증언록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의료적 도움을 받기 위해 그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한 피해자는 14세 때 암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고치기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 체이싱 호스는 이전에 그녀의 호흡기 질환과 어머니의 거미 물린 상처를 치료해 준 적이 있었다. 그는 피해자에게 '어머니의 건강을 되찾으려면 영혼들이 당신의 순결을 원한다'고 속여 성폭행했으며, 이 사실을 발설하면 어머니가 죽을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기소안은 2024년 네바다주 대법원이 검찰의 절차적 오류를 지적하며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검찰이 전문가 증언 없이 '그루밍(길들이기)'에 대한 정의를 증거로 제시한 것을 문제 삼았으나, 이는 무죄 판결이 아니었기에 재기소의 길을 열어두었다. 결국 2024년 10월, 그가 피해자 중 한 명을 성폭행하는 영상을 직접 녹화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추가되며 재기소되었다. 검찰은 2010년 또는 2011년에 제작된 이 영상들이 노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그의 집 안 금고 속 휴대전화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집에서 영상 속 소녀를 포함해 총 5명의 부인과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 선정은 며칠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제시카 피터슨 판사는 예비 배심원들에게 공정한 심리가 가능한지 질의했다. 일부 예비 배심원들은 과거 성폭력 피해 경험을 언급하며 편견을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재판은 약 4주간 이어질 예정이며 검찰은 18명의 증인을 소환할 계획이다. 한편, 체이싱 호스는 재판 일주일 전 자신의 변호인이 접견을 오지 않는다며 해임을 시도했으나, 피터슨 판사는 이를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체이싱 호스가 판사의 말을 가로막으려 하자 법정 밖으로 퇴정 조치되기도 했다.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인 '유나이티드 네이티브스'의 설립자 크리스탈 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폭력은 외부인뿐만 아니라 원주민 공동체 내부에서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며 "원주민 가해자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이 어려운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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