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달러 뜯기고 '무단 점유자' 전락... 사우스 풀턴서 정교한 렌트 사기 기승
- master
- 2026-01-09 15:13:45
사우스 풀턴의 한 가정이 가짜 중개인에게 속아 4,000달러를 사기당하고 입주했으나 실제 소유주에 의해 무단 점유자로 고발당했다. 사기꾼은 스마트 도어락 앱과 위조된 법원 직인 계약서를 사용해 피해자를 안심시켰으며 현재 피해 가족은 단수 상태에서 퇴거 위기에 처해 있다. 피해자는 2주 뒤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나 전 재산을 잃어 갈 곳이 없는 막막한 상황이다.
조지아주 사우스 풀턴에서 정교한 렌트 사기가 발생해 한 가정이 4,000달러를 사기당하고 졸지에 '무단 점유자(Squatter)'로 몰려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비너스 카터와 그녀의 어린 자녀, 간병인을 포함한 가족은 지난 금요일 사우스 풀턴의 한 벽돌집을 완벽한 보금자리로 믿고 입주했다. 하지만 현재 카터는 수돗물조차 나오지 않는 집에서 법원 출두 명령서를 든 채 막막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카터는 실제 부동산 소유주인 '프로그레스 레지덴셜(Progress Residential)' 측에 연락했다가 자신이 돈을 지불한 남성이 회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며 당시의 참담함을 전했다.
사우스 풀턴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기는 온라인에서 중개인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사기꾼은 신분증 확인과 얼굴 인식까지 요구하는 스마트 도어락 앱을 사용해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은 입주 후에야 드러났다. 카터는 본인 명의로 수도 요금을 신청할 수 없었고, 중개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그는 공공요금 처리와 실물 열쇠 제공 명목으로 300달러를 추가로 요구했다. 가족은 이미 첫 달 월세와 신청비,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과 '차임(Chime)' 앱을 통해 총 4,000달러를 지불한 상태였다. 카터는 "4,000달러를 모두 잃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카터가 서명한 임대 계약서는 위조된 것이었다. 계약서에는 '풀턴 카운티 상급법원' 직인이 찍혀 있어 카터를 속였으나, 17세기 스타일의 가발을 쓴 판사의 컬러 사진이 포함되는 등 황당한 허점도 발견됐다.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프로그레스 레지덴셜 측은 해당 중개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 업체 측은 "이러한 렌트 사기는 매우 흔하며, 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고 수사 기관과 협력하는 전담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카터가 공식 포털을 통해 정식으로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카터는 이미 전 재산을 사기당해 여력이 없는 상태다.
현재 사우스 풀턴 시 당국은 카터를 무단 점유자로 간주해 퇴거 명령 소환장을 발부했다. 카터는 짐을 싸서 집을 비워야 하는 처지이며, 2주 뒤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할 예정이다. 이번 보도는 사우스 풀턴 경찰 보고서, 시 당국이 발행한 법원 소환장, 그리고 프로그레스 레지덴셜의 공식 성명 및 FOX 5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