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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단순 불편 아닌 '생사' 갈림길... 애틀랜타 교민이 반드시 챙겨야 할 '생존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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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29 14:52:06

정전은 겨울 폭풍이나 사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2주 분량의 식량과 물, 현금 등이 포함된 비상 키트를 미리 준비하고 의료 기기 사용자는 전력 회사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 정전 시 냉장고는 4시간, 냉동고는 48시간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나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있는 발전기는 절대 실내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며 수질 오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평상시 차고 문 수동 개폐법 숙지 및 대피 경로 확보, 휴대용 발전기(500~1,000달러) 구비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핵심이다.

정전은 겨울 폭풍이나 폭염, 산불, 혹은 동네 전신주를 들이받은 배달 차량 등 예기치 못한 이유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정전의 원인이 무엇이든, 지속 시간과 외부 기온에 따라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암흑 속에서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열쇠는 바로 '준비성'이다.

미국 공공전력협회(APPA)의 물리 및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부사장 마이클 코는 "대비에 관해 생각할 때 나는 항상 '1온스의 예방이 1파운드의 치료보다 낫다'는 격언을 떠올린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정전 시 안전 수칙과 대비 요령이다.

■ 정전 전: 가구별 맞춤형 비상 키트 준비

미국 적십자사의 재난 담당 임원 데니스 에버하트는 대비 방법이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지, 혹은 지속적인 전력이 필요한 의료 기기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 코 부사장은 전기에 의존하는 중요한 의료 기기가 있다면 해당 지역 전력 회사에 미리 알릴 것을 권고했다. 많은 전력 회사가 웹사이트를 통해 정전 시 우선순위 확인을 위한 의료적 필요 사항 등록 양식을 제공하며, 전화를 통한 접수도 가능하다. 코 부사장은 "정전 시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조 배터리나 다른 형태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방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하트는 정전으로 인해 상황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대피'라고 말했다. 만약 집에 머물기로 결정했다면 비상용 키트를 점검해야 한다. 이상적인 키트 구성은 다음과 같다.

- 2주 분량의 식량, 물, 반려동물 용품 및 의약품

- ATM과 신용카드 단말기 작동 중단에 대비한 1주일치 현금

- 손전등, 야광봉 또는 배터리식 랜턴

- 휴대폰 보조 배터리와 충전 케이블

- 추운 날씨를 위한 담요 또는 더운 날씨를 위한 추가 식수

- 휴대폰 방전에 대비해 종이에 적어둔 지인 및 가족 연락처

- 기지국 장애 시 비상 경보를 수신할 태양광 또는 수동 크랭크 라디오

비상 식량은 영양가가 있고 바로 먹을 수 있으며 입맛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땅콩버터와 젤리 샌드위치, 통조림 식품이 기본이지만, 에버하트는 "당신의 6살 자녀가 차가운 칠리 통조림을 정말로 먹으려 하겠느냐"며 가족 구성원에 맞는 선택을 강조했다.

거주 환경에 따라 정전 경험은 크게 달라진다. 가스 난방을 사용하는 도시 거주자는 정전 중에도 따뜻한 샤워가 가능할 수 있다. 반면 전기 난방과 우물 펌프를 사용하는 경우, 수조에 남은 물로 변기 물을 한 번 내리는 것이 고작일 수 있다. 소비자 에너지 연맹(CEA) 남서부 지역 책임자 매튜 곤잘레스는 정전 전 욕조나 양동이에 물을 채워두어 변기 수조를 채우고 물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전력 회사, 지역 경찰 및 응급 구조대(EMS)의 비상 알림 서비스에 가입해 수질 오염에 따른 '물 끓여 마시기 지침'이나 대피령 등을 즉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둠이 찾아왔을 때: 식품 안전과 체온 유지

정전이 시작되면 냉기를 보존하기 위해 냉장고 문을 닫아두어야 한다. 코 부사장은 냉장고 안의 음식은 최대 4시간, 냉동고는 최대 48시간까지 유지되지만 문을 자주 열면 이 시간은 단축된다고 경고했다. 상하기 쉬운 음식부터 먼저 섭취하되, 외부 기온이 화씨 37도(섭씨 3도) 정도로 냉장고만큼 차갑다면 음식을 밖에 내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기온 변화가 심하므로 냄새나 모양, 맛이 이상하다면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가정 내 용수를 사용하기 전에는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적십자 비상 앱 등은 공급원이 오염될 경우 정부의 주의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체온 유지를 위해 벽난로나 화로를 사용할 수 있으며, 1달러짜리 핫팩, 100달러 이상의 가열 재킷, 40달러 이상의 배터리 작동 가열 담요, 80달러 이상의 휴대용 프로판 히터 등도 도움이 된다. 프로판 히터용 연료통은 소형 가스 캠핑 스토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에버하트는 화재 위험이 있는 히터나 양초를 방치하지 말고, 특히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발전기를 절대 실내로 들여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스스로 감당하기에 너무 덥거나 춥다면 즉시 대피해야 하며, 떠나기 전 가능하다면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다음을 위한 계획: 장기적 대비

정전 대비의 최적기는 정전의 위협이 없을 때다. 다음 사항을 미리 점검하자.

- 정전 시 차고 문(Garage Door)을 수동으로 여는 방법 숙지

- 열쇠와 중요 서류를 한곳에 보관해 즉각적인 대피에 대비

- 주요 도로 폐쇄에 대비한 '플랜 B' 대피 경로 설정

- 대중교통 이용 시 비상 노선 확인

- 대형 발전기 구입 고려: 5,000~10,000와트급 휴대용 발전기(약 500~1,000달러)는 전자레인지, 냉장고, 히터 및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 태양광 배터리 저장 장치나 전기차 역충전(V2L) 기능 활용 검토

- 인터넷이나 전화 불통 시 가족과 만날 장소나 연락 방법 사전 약속

에버하트는 대비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비상 키트를 갖추고, 계획을 세우고, 알림을 받을 방법을 마련하며, 타인에게 알릴 수단을 확보하십시오. 그것이 대비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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