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야뇨증 아이, 야단치기 보다 먼저 격려해야”

한국뉴스 | | 2022-04-15 16:57:40

야뇨증 아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송상훈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비뇨의학과 교수

 

야뇨증은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는데 밤에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보는 증상을 말한다. 소변을 충분히 가릴 나이인데 1주일에 2~3회 정도 이불에 소변을 본다면 야뇨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린이에게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이지만 대처법을 제대로 아는 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야뇨증을 고치려고 아이를 혼내거나, 반대로 어린 시절의 통과의례로 여겨 증상을 방치하기도 한다.

야뇨증이 지속되면 자아 발달 시기에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성격 형성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야뇨증. 보호자의 관심과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

 

◇야뇨증, 5세에서 15% 정도 발생

특별한 이상이 없는 만 5세 이상 어린이가 1주일에 2회 이상 잠자다가 소변을 보는 질환을 말한다. 5세 소아의 15%에서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 점차 나아진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유발 요인이 있다. 잠자는 동안 방광이 가득 차 요의를 느끼면 잠에서 깨 화장실에 가야 한다. 하지만 성장이 상대적으로 느려 수면 중 각성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라면 이불에 소변을 보게 된다.

과민성 방광도 원인일 수 있다. 낮 시간에도 빈뇨나 절박뇨(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를 호소하는 과민성 방광은 수면 중 방광을 수축해 야뇨를 일으킬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을 치료하는 것만으로 야뇨증이 개선될 여지가 있어 야뇨증 아이는 반드시 방광 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이때 직장에 변이 가득 차 방광을 자극하는 경우에도 과민성 방광을 얻을 수 있으므로 심한 변비가 있는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야뇨증 어린이에게 자주 관찰되는 증상으로 야간 다뇨가 있다. 잠자는 동안 소변 생성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상태로, 체내 수분 조절을 담당하는 항이뇨호르몬(바소프레신)이 부족한 게 원인이다.

정상 어린이라면 야간에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소변 생산이 줄어든다. 덕분에 밤에 화장실에 가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야뇨증 어린이는 항이뇨호르몬 양이 밤에 그만큼 상승하지 않아 낮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변을 많이 생성하게 된다. 야뇨 증상이 심하거나 아이가 자연적으로 좋아질 때까지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야단치기보단 칭찬과 보상 줘야

야뇨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다. 야뇨증은 아이의 잘못이 아닐뿐더러 또래 친구들도 흔히 겪고 있으며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이가 이불에 소변을 봤다고 해서 야단쳐서는 안 된다. 야뇨증 어린이는 자기가 소변보는 걸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꾸짖는 건 야뇨증 해결에 도움이 안 되며 아이 정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벌 대신 칭찬이나 보상을 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밤에 소변을 보지 않은 날에는 아이 눈에 잘 띄는 달력에 스티커를 붙여 아이를 격려해주는 등 의지를 북돋아주는 게 좋다.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저녁 식사는 되도록 이른 시간에 하는 게 좋다. 자기 전에는 목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물을 마시게 하고 소변보는 것을 습관화한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 야뇨증 환자의 20%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문의 판단 하에 야뇨 경보기(알람)를 이용한 수면 중 각성 훈련, 과민성 방광에 대한 약물 치료, 항이뇨 호르몬 보충 치료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는 야뇨증 환자의 70~80%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뇨증은 부끄러운 질환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을 잊지 말고 아이와 보호자가 서로 노력하면 좋은 치료 경과를 얻을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야뇨증은 아이의 잘못이 아닐뿐더러 또래 친구들도 흔히 겪고 있으며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야뇨증은 아이의 잘못이 아닐뿐더러 또래 친구들도 흔히 겪고 있으며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다니엘 "멤버들과 함께하려 끝까지 싸웠다…끝이 아닌 시작"
다니엘 "멤버들과 함께하려 끝까지 싸웠다…끝이 아닌 시작"

어도어 전속계약 해지 후 첫 입장…"때가 되면 소송 상황 밝히겠다"  최근 소속사 어도어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어도어와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 출신 다

보아, SM과 25년 만에 작별…"한류 개척한 '아시아의 별'"
보아, SM과 25년 만에 작별…"한류 개척한 '아시아의 별'"

2000년 14세에 데뷔…"SM의 자부심이자 자랑이었다" 가수 보아가 데뷔부터 함께했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SM은 12일 "보아는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2

당뇨병 환자 발 절단하면 사망률 암보다 높아
당뇨병 환자 발 절단하면 사망률 암보다 높아

한승규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발에 생긴 작은 물집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페르시아 의학자 이븐 시나가 문헌에 기록한 이래 1,000년 넘게 인류를 괴롭혀온 ‘당뇨

치매 예방효과 탁월한 활동은 ‘춤’… 위험 76% 낮춰
치매 예방효과 탁월한 활동은 ‘춤’… 위험 76% 낮춰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운동·창의성·사회적 교류 결합… 뇌 건강 특효걷기·수영보다 효과 뚜렷… 음악만으로도 효과균형 감각·근력도 향상… 자신에 맞는것 시도를 

목·어깨·팔이 갑자기 찌릿하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일수도
목·어깨·팔이 갑자기 찌릿하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일수도

근육 뭉쳐 생기는 통증스트레칭·바른 자세를” 목과 어깨, 팔이 찌릿하거나 저린 증상이 생기면 흔히 ‘담이 결리다’라고 표현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화한 현대인에게서 흔히 발생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개선하려면 체중 3.5㎏ 줄여라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개선하려면 체중 3.5㎏ 줄여라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만성콩팥병의 3대 원인 질환은 당뇨병·고혈압·사구체신염이다. 과거에는 사구체신염이 1위, 고혈압이 2위, 당뇨병이 3위였다. 하지만 고혈

재외국민 한국 정착 돕는다
재외국민 한국 정착 돕는다

귀환동포정착지원과재외동포청에 신설돼“우수인재 유치·지원”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2026년 업무 추진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해외에서 생활하

방탄소년단 ‘봄날’ 멜론 연간차트 9년째 롱런 위엄
방탄소년단 ‘봄날’ 멜론 연간차트 9년째 롱런 위엄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 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이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방탄소년단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YO

케빈 김 주한 미 대사대리 전격 이임
케빈 김 주한 미 대사대리 전격 이임

부임한지 70여일 만에 1년째 주한대사 ‘공백’  케빈 김 [연합]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전격 미국으로 복귀했다. 부임 70여일 만에 이임한 것이다. 7일 외교부에 따르

제5회 ‘정지용 해외문학상’ 공모

재미시인협 2월28일까지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한국 근대시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 해외 한인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5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