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립국어원 해석
‘윤서결’ ‘윤성녈’ 두 가지로 혼용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이름의 정확한 발음에 대해 국립국어원은 ‘윤서결’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국립국어원이 한국어 문법에 대한 국민의 질문을 받아 답변해주는 공간인 ‘온라인가나다’엔 지난 14일 이런 취지의 국립국어원 측 답변이 달렸다.
한동안 온라인가나다엔 윤 당선인 이름의 정확한 발음에 대한 질문이 꾸준히 올라왔다. 국립국어원은 당초 ‘둘 모두 가능하다’고 했다가 나중에 ‘‘윤서결’이 적절하다’고 시정하면서 혼란스럽다는 이용자 반응도 나왔다.
지난 11일 한 이용자가 ‘(윤 당선인 이름을) ‘윤성녈’이라고 부르면 왜 잘못됐는지’ 다시 질문하자 지난 14일 국립국어원은 “인명과 같은 고유 명사를 발음하는 방식이 엄격히 규정돼 있지 않아 말씀하신 발음(윤성녈)을 틀렸다고 볼 근거는 딱히 없다”면서도 “다만 해당 인명의 표기나 구성 한자, 일반적인 발음 현상을 두루 고려했을 때 ‘윤서결’로 발음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 스스로는 ‘윤성녈’로 불리는 걸 선호하는 걸로 알려졌다. 어렸을 때부터 불려온 익숙한 발음이란 이유에서다. ‘윤성녈’은 사람들이 합성어를 발음할 때 ‘ㄴ’ 음을 첨가해 소리내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늑막염(능망념)’이 대표적인 예다. 국립국어원은 둘 다 틀린 발음은 아닌 만큼 사람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하나로 통일해 사용하는 걸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