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총영사관, 한미 네일 라이선스 상호 인정 적극 검토
뉴저지 네일협, 담당영사와 한국 기술자 미국 진출 방안 논의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 네일업계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네일 업계가 본격적으로 한국 정부와의 협력에 나선다.
뉴저지네일협회는 올초 한국과 미국의 네일 라이선스 상호 인정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그간 뉴욕 총영사관과 뉴저지 정치인들을 상대로 수차례 지원과 협력을 요청해왔다. 최근 총영사관측에서 이를 수렴, 적극 검토에 들어가면서 담당 영사가 배정, 앞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게 된 것.
한국의 네일 자격증을 소지한 기술자들과 각 대학의 미용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미국에 진출한다면, 미국내 한인 네일 업소의 인력 수급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도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위해서는 이들을 위한 비자 발급, 한미 네일 라이선스 상호 인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손종만 회장은 “현재 뉴저지 한인 네일 업소의 수는 전체의 절반 수준인 약 1400개로 업소당 평균 10명, 총 1만4000명의 직원이 한인 네일 업소들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지만 이중 라이선스를 소지한 경우는 단 30%에 불과하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자들의 미국 취업길이 열린다면, 라이선스 소지자들의 비율이 훨씬 늘어나면서, 인력난과 라이선스 단속 등의 고민을 업주들이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는 2015년 이래 소셜 시큐리티 번호 없이는 네일 라이선스의 신규 취득이 불가능하다. 2016년부터는 갱신도 불가능해져, 서류미비자들이 네일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길은 막힌 상태다. 그간 뉴저지 네일협회는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 코리 부커 뉴저지 상원의원과 고든 존슨 하원의원 등에게 협조를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뉴욕한인네일협회도 뉴저지 네일협회와 손을 잡고 담당 영사와 만나 인력난 해결책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박경은 회장은 “한인 기술자들이 업계에서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양한 디자인 등 기술이 뛰어난 한국의 네일인들이 미국에 들어온다면, 고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한인 네일 업계가 고급화를 무기로 활로를 찾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인들의 지원도 절실하기 때문에 이들이 한인 네일인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도록 후원에 앞장서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 네일협회는 30일 뉴저지 한인회와 총영사관관계자들의 만찬에 참석, 담당 영사와 한국 기술자들의 미국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