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 가당음료 섭취 증가…미래 건강 위협"

글로벌 | | 2024-08-08 08:13:48

어린이·청소년, 가당음료, 섭취 증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 연구팀 "어린이·청소년 가당음료 섭취 30년 새 23% 증가"

세계 어린이·청소년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세계 어린이·청소년(3~19세)의 주당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1회 248g 기준)은 2018년 3.6회로 1990년보다 22.9%(0.68회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섭취량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이 주당 9.1회로 가장 많았고 남아시아 지역이 1.3회로 가장 적었다. [BMJ/Laura Lara-Castor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어린이·청소년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세계 어린이·청소년(3~19세)의 주당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1회 248g 기준)은 2018년 3.6회로 1990년보다 22.9%(0.68회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섭취량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이 주당 9.1회로 가장 많았고 남아시아 지역이 1.3회로 가장 적었다. [BMJ/Laura Lara-Castor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3~19세)의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이 1990년부터 2018년 사이에 23% 늘어, 일주일에 청량음료나 주스 같은 설탕 첨가 음료(1회 248g 기준)를 평균 3.6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린이·청소년들은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이 성인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체중 증가와 비만을 유발해 미래 세대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설탕 첨가 음료 섭취를 줄이기 위한 표적 교육과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터프츠대·워싱턴대의 로라 라라-캐스터 박사팀은 8일 의학 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세계 185개국 국민의 음식 섭취 종합 자료집인 글로벌 식이 데이터베이스(GDD)를 활용, 1990~2018년 어린이·청소년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 추세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GDD에는 185개국 1천224개 식이 조사가 통합돼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의 99% 포괄한다. 이 중 118개국에서 실시된 450개 설문조사에 설탕 첨가 음료(SSB)에 대한 데이터가 담겨 있다.

 

설탕 첨가 음료는 설탕이 첨가돼 있고 1회 제공량 238g당 50㎉ 이상인 음료로 정의됐다. 여기에는 판매되거나 집에서 만드는 청량음료, 에너지 음료, 과일 음료, 레모네이드 등이 포함됐으며 100% 과일·채소 주스나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 음료, 설탕 첨가 우유는 제외됐다.

분석 결과 어린이·청소년의 주당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1회 248g 기준)은 2018년 3.6회로 1990년보다 22.9%(0.68회분) 증가했고, 이는 성인 섭취량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섭취량은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이 주당 9.1회로 가장 많았고 남아시아 지역이 1.3회로 가장 적었다. 특히 전 세게 어린이·청소년의 10%에 해당하는 56개국 2억3천800만 명이 주당 평균 7회 이상 설탕 첨가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3~19세 어린이 청소년 내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이 많았고, 도시 거주자보다는 농촌 거주자가, 또 부모의 학력이 낮을수록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많은 국가 중 설탕 첨가 음료 섭취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멕시코로 어린이·청소년들이 주당 10.1회나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우간다 6.9회, 파키스탄 6.4회, 남아프리카공화국 6.2회, 미국 6.2회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정부가 건강한 식습관 장려를 위해 탄산음료세, 학교 내 설탕 첨가 음료 판매 제한 등 조치를 하고 있으나 이런 노력은 업계의 공격적 마케팅과 식품 부문 세계화 같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제1 저자 겸 교신저자인 라라-캐스터 박사는 "설탕 첨가 음료는 체중 증가와 비만을 초래,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설탕 첨가 음료의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한 표적 교육과 정책 개입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출처 : BMJ, Laura Lara-Castor et al., 'Intake of sugar sweetened beverages among children and adolescents in 185 countries between 1990 and 2018: population based study', https://www.bmj.com/content/386/bmj-2024-079234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발표“정치적 목적 건설 가능성”‘종교사원·천문대설’뒤집어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로이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에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