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대왕고래 안에 44㎏ '이것' 있다…하루 1천만개 미세플라스틱 꿀꺽

글로벌 | | 2022-11-02 08:41:44

대왕고래, 미세플라스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크릴새우 등 먹이 통해 고래 체내에…"작은 생선 먹는 인간에도 영향"

 

2009년 멕시코 엔세나다 해변에서 발견된 대왕고래 사체
2009년 멕시코 엔세나다 해변에서 발견된 대왕고래 사체

최대 몸길이 약 30m로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큰 동물로 알려진 대왕 고래가 하루에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1천만 조각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은 인위적으로 제조됐거나,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등이 미세하게 분해돼 만들어진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로 최근 몇십 년간 해양 내 농도가 높아졌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샤이럴 카헤인-라포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왕고래와 긴수염고래, 혹등고래가 매일 엄청난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몬터레이만, 채널제도와 패럴론스 및 코델 뱅크 국립 해양보호구역에 서식하는 고래 191마리의 등에 위성 송신기가 달린 전자식 꼬리표를 부착해 얻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왕고래가 하루에 최대 1천만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3.6㎏에 달하는 양으로, 대왕고래는 1년에 약 10억 조각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헤인-라포트 박사는 "약 45㎏의 미세플라스틱을 몸속에 들고 다닌다고 상상해보라"며 "대왕고래는 매우 큰 동물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45㎏의 미세플라스틱은 상당한 공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고래가 대부분 미세플라스틱이 밀집된 수심 50∼250m 깊이에서 먹이를 먹는데, 고래 몸에 쌓인 미세플라스틱의 99%가 이 과정에서 흡수된다고 밝혔다.

또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크릴새우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는 고래일수록 체내 미세플라스틱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청어나 멸치와 같은 생선을 먹는 혹등고래는 하루에 미세플라스틱을 약 20만 개 섭취하는 반면, 크릴새우를 주로 먹는 혹등고래는 그의 5배인 100만 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

연구팀은 고래가 먹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한다는 사실은 인간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카헤인-라포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에게 걱정스러운 일이다. 왜냐하면 크릴새우는 먹이 사슬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있으며 인간은 크릴새우를 먹는 멸치와 정어리를 먹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고래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이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카헤인-라포트 박사는 "플라스틱 입자가 너무 작을 경우 내장 벽을 침투해 장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다"며 "플라스틱은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화학 물질을 방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수심과 고래 체내에 미세플라스틱이 쌓이는 비율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샤이럴 카헤인-라포트 박사팀 발표문 '여과 섭식 거대동물군의 미세플라스틱 섭취 위험 노출에 관한 현장 측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수심과 고래 체내에 미세플라스틱이 쌓이는 비율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그래프[샤이럴 카헤인-라포트 박사팀 발표문 '여과 섭식 거대동물군의 미세플라스틱 섭취 위험 노출에 관한 현장 측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꺼지지 않는’에볼라
‘꺼지지 않는’에볼라

12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이투리주 부니아에 위치한 에볼라 바이러스병 치료센터의 의료진이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복을 입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5월 에볼라 유행이

“교황, 수술 후 걷고 식사도” 교황청, 비밀주의 전통 깼다

레오 14세 교황이 13일 폐암 절제 수술을 받고 첫날밤을 평온하게 보냈다고 교황청이 14일 밝혔다. 교황은 이날 오전 예정대로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호흡기 물리치료 등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온두라스·과테말라 커피 생산↓…엘니뇨 탓에 가격 오르나

중미 주요 커피 생산국 7~10% 이상 생산량 감소할 듯 프리미엄 커피 생산지로 사랑을 받는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구촌을 덮치고 있는 엘니뇨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노벨문학상 앤 카슨…"고전과의 대화로 현대문학 새 형식 창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대표작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고전 전통과 유희적 대화"202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앤 카슨[연합뉴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8층짜리 ‘인간탑’ 장관이네

지난 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인간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층짜리 인간탑을 쌓고 있다. 카스텔(Castell)이라고 불리는 인간탑은 18세기 말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얼음으로 우주 본다…노벨물리학상에 '뉴트리노 관측' 할전

남극 '아이스큐브' 뉴트리노 관측소 책임자벨기에 출신 미국인…34년만에 단독수상1988년 첫 비전…"새로운 종류의 천문학 열었다" 우주현상 관측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를 받는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뇌 비밀' 밝히는 광유전학 개척에 노벨상…미국·독일 3인방

올해 생리의학상 칼 다이서로스·페터 헤게만·게오르크 나겔 공동수상뇌 신경세포가 기억·감정·행동 어떻게 형성하는지 규명 가능해져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인[노벨위원회 홈페

올해 전 세계 인구의 34% 극도로 나쁜 대기질 노출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산불과 폭염 등으로 오존 오염이 발생해 전 세계 인구의 34%가 극도로 나쁜 대기질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AFP통신은 30일 발표된 유럽연합(EU)의 코페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군사 개입 23년 ‘마침표’

마지막 병력 기지 떠나안보 이라크 군·경 이양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 지지자들이 30일 바그다드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  미군이 침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