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글로벌 이슈] 베이루트 대폭발이 남긴 건 ‘빈곤’ 뿐

글로벌 | | 2020-08-18 10:10:52

대폭발,빈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도 베이루트를 초토화시킨 대규모 폭발 사고 이후 레바논 국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 안 그래도 허약하기만 했던 민생 경제의 모순이 참사를 계기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국고는 텅 비어 돈도 마음대로 꺼내 쓸 수 없고, 먹을거리 가격은 치솟아 통조림 하나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인 레바논의 미래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6일 “새로운 위험이 레바논을 괴롭히고 있다”며 빈곤과 기아가 일상이 된 현실을 전했다. 40%에 달하는 실업률과 엄청난 인플레이션, 10개월 동안 무려 80% 넘게 하락한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 등 레바논 경제가 안고 있는 온갖 문제가 폭발 참사를 통해 까발려졌다는 게 신문의 진단이다.

요즘 레바논 국민들은 배고픔에 지쳐 있다. 지난해 향수와 장난감 가게를 폐업한 무하마드 문지르(48)는 5명의 자식을 건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콩 통조림 하나로 온 가족이 입에 풀칠을 해야 할 만큼 참사 이전에도 상황은 나빴다. 근근이 가짜 향수를 팔아 연명했지만 폭발 사고 여파로 지난 3주간은 이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물가에 “아무것도 살 수 없다”는 절망이다. WSJ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해 상품 가격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오르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는 아예 이른바 ‘짝퉁’으로 대체돼 진열대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국제금융기관들은 이전부터 레바논의 빈곤 문제를 꾸준히 경고해왔다. 세계은행(WB)은 지난해 11월 상황을 이대로 방치하면 레바논 국민의 22%는 극빈층, 45%는 빈곤층 아래로 내몰릴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글로벌 이슈] 베이루트 대폭발이 남긴 건 ‘빈곤’ 뿐
 16일 베이루트 폭발 참사 현장을 찾은 한 신부가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작년 순교 4,849명… 세계 기독교 박해 갈수록 악화
작년 순교 4,849명… 세계 기독교 박해 갈수록 악화

순교 10명 중 9명 아프리카   기독교 박해국 리스트에서 중국은 기독교인 체포 사례가 가장 많은 국가로 지목됐다. 사진은 중국인 천주교 신자들의 미사 모습. [로이터]  전 세계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중동 하늘길 마비 ‘비상’… 발 묶인 여행객들 육로 탈출 ‘사투’

미·이란 무력충돌 7일째 전세기·차량 비용 폭등 한인 여행업계에도 여파   이란 전쟁의 여파로 두바이와 도하, 아부다비 등 중동 지역 주요 공항의 하늘길이 막히자 발리 공항에서 발

중동전 확산 ‘충격’… 주유소에서 먼저 여파 현실화
중동전 확산 ‘충격’… 주유소에서 먼저 여파 현실화

유가·개솔린가 동반 상승해운 물류비용·보험료도↑뉴욕증시, 하루만에 급락안전자산 금·달러에 몰려 중동 전쟁이 확산되면서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젠 AI로 전쟁한다… 공습 목표 선정 “생각 속도보다 빨라”
이젠 AI로 전쟁한다… 공습 목표 선정 “생각 속도보다 빨라”

앤트로픽 AI ‘클로드’ 이란 공습에 활용정보 분석·모의 시나리오… 킬체인 단축교통 카메라 해킹과 통신망·신호 교란도미 중부사령부가 2일‘장대한 분노’ 작전과 관련해 엑스(X)에

안보리 회의 주재하는 멜라니아 여사
안보리 회의 주재하는 멜라니아 여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앞줄 왼쪽 두 번째) 여사가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회 의장국인 미국을 대표해 지난 2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안보리 회의를

중동 미 대사관 속속 폐쇄… “미국인들 떠나라”

UAE·쿠웨이트·사우디 등 미국·이스라엘의 공격과 이란의 보복 타격으로 중동 전역이 전쟁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미국 정부가 중동에 체류하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희귀 기생충 ‘최초’ 감염사례 나왔다

뇌에서 기생충 ‘꿈틀’ 집 주변에서 뜯어온 야생 채소를 먹은 뒤 오랜 기간 폐 감염과 장기 손상, 기억상실까지 겪은 60대 여성 사례가 보고됐다. 인간 감염 보고가 없던 희귀 기생

일본, ‘로봇승려’ 시대 오나… 경전읊고 합장 ‘붓다로이드’

부처의 가르침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실제 승려의 모습으로 대중과 상담하는 ‘로봇 승려’가 일본에 등장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구마가이 세이지 교수팀은 최근

트럼프 “필요시 지상군 투입”… 추가 공격 시사
트럼프 “필요시 지상군 투입”… 추가 공격 시사

중동 무력충돌 나흘째 “목표 완료때까지 작전 계속”이란 “호르무즈 통과 안돼모든 선박 공격할 것” 위협 미군 “폐쇄 안 됐다” 반박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레바논의 친이

“경제 불확실성 최고조… 유가·물류·항공대란까지”
“경제 불확실성 최고조… 유가·물류·항공대란까지”

■ 중동 전면전 경제 파장성장률 인하·인플레 악화 여행 등 소비 위축도 우려 기업실적 하락→증시 급락 일부 소비자들 사재기 나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