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베이루트 폭발 피해 '눈덩이'…4천여명 사상에 이재민 30만명

글로벌 | | 2020-08-05 10:10:14

베이루트,레바논,폭발,참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피해액 3.5조∼6조원 추산

레바논 정부, 사고 개연성에 무게

각국 애도·구호 손길 이어져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4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한 폭발 참사의 인명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레바논 적십자는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가 4천명을 각각 넘었고 이재민이 30만명이라고 5일 전했다.

또 레바논 정부는 폭발 참사에 대한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레바논 당국은 일단 두차례 큰 폭발이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각국에서 레바논을 돕기 위한 구호 의사를 밝혔다.

 

베이루트 폭발 피해 '눈덩이'…4천여명 사상에 이재민 30만명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소방헬기 한 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베이루트 절반 이상 피해…사상자 더 늘어날 듯

베이루트 당국은 5일 이번 폭발로 30만명이 갈 곳을 잃는 등 도시 절반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집계했다.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는 5일 "베이루트 폭발 참사로 25만∼30만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피해액은 30억∼50억 달러(5조9천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현재 공식적으로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면서 폭발로 도시의 절반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9년 레바논의 국내총생산(GDP)은 530억 달러로 추산되는 점을 생각할 때 폭발 피해 규모가 연간 국내총생산의 10%가량 되는 셈이다.

인명피해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레바논 적십자는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 부상자는 4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소방관들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밝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베이루트 폭발 피해 '눈덩이'…4천여명 사상에 이재민 30만명
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근 건물들이 훼손돼 있다.

 

 

◇ 레바논 정부, 사고 개연성에 무게…대통령 "책임자 처벌"

레바논 정부는 일단 폭발이 특정 세력의 공격이 아니라 사고로 비롯된 개연성에 무게를 두며 신중한 모습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천750톤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2014년 폭발성이 강한 물질들이 베이루트 내 안전조치 없이 저장돼있어 위험하다는 보고서를 받은 바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번에 폭발한 질산암모늄은 2013년 베이루트항에 나포된 배에서 하역해 항구 창고에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질산암모늄은 액체에 잘 용해되는 흰색 고체로 보통 암모니아와 질산을 반응시켜 만든다. 제조 비용이 낮아 비료로 많이 활용된다.

 

레바논 당국은 질산암모늄 폭발을 일으킨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폭발 현장을 방문했다.

아운 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지난 밤 베이루트를 강타한 재앙을 형언할 수 없다"며 폭발 사건에 대한 조사를 거쳐 책임자들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최고국방위원회는 폭발 참사를 조사한 뒤 5일 안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이스라엘이 폭발에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레바논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 폭발이 이스라엘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도 사실상 폭발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헤즈볼라는 5일 성명으로 레바논 국민이 비극 앞에서 단합해야 한다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세계 각국 애도·지원 의사 표명

세계 각국은 일제히 베이루트의 폭발 참사에 애도를 표명하고 구호 손길을 내밀었다.

과거 레바논을 식민지로 뒀던 프랑스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폭발 사고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6일 레바논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참사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와 인력을 이미 급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로 희생자들을 위로하면서 레바논 국민을 어떤 식으로든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으로 "레바논 국민이 이 비극에서 회복하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대변인을 통해 "참사 관련 보도와 사진을 접하고 상당히 충격받았다"면서 "레바논 정부에 지원 의사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헤즈볼라와 적대관계를 이어 온 이스라엘도 구호 대열에 동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국가안보위원회(NSC)에 지시를 내려 레바논을 도울 방법에 대해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와 상의하라고 지시했다.

유엔은 성명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레바논 정부와 유족에 깊은 위로를 표했다"면서 "레바논 주재 유엔 직원을 포함한 모든 부상자가 신속히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수요 일반 알현 훈화에서 "어제 베이루트 항구 지역에서 발생한 매우 강력한 폭발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며 "모든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일생에 한번”… 114년만의 개기일식 ‘세기의 우주쇼’에 탄성

지난 12일 저녁 유럽에서 달이 해를 가리는 개기일식 ‘우주쇼’가 펼쳐지면서 곳곳에 몰린 시민과 관광객들이 탄성을 쏟아냈다. 개기일식이 관측된 스페인과 아이슬란드는 물론이고 95%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200명대로

병원 등 건물 무너지기도약탈 늘어 보안군 배치또다시‘불의 고리’강진진원 깊지만 대참사 공포  11일 콜롬비아의 페레이라 지역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콜롬비아 7.4 강진 ‘10년래 최악’… 111명 사망, 곳곳 건물 붕괴
콜롬비아 7.4 강진 ‘10년래 최악’… 111명 사망, 곳곳 건물 붕괴

베네수엘라와 일본 강진에 이어 남미 콜롬비아 서부에서도 10일 규모 7.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사망자가 100명을 넘고 공항 등 건물들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로이

콜롬비아 서부서 규모 7.4 강진…"부상자 ·건물 피해 발생"
콜롬비아 서부서 규모 7.4 강진…"부상자 ·건물 피해 발생"

현지매체 "칼리 등 서부도시서 건물 피해"…주지사 "피해 상황 조사중"수도 보고타 '흔들'…인접국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접경지까지 진동 감지콜롬비아 서부 도시 칼리의 지진 피해 현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24% 1위·애플은 20%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5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

세계 1위 도요타, 플랫폼도 신차 개발도 중국에 넘겨
세계 1위 도요타, 플랫폼도 신차 개발도 중국에 넘겨

고급 세단, 광저우차 플랫폼 활용렉서스는 상하이팀에 개발 맡겨혼다·닛산도 광저우·둥펑차 맞손중, 무인화·AI·희토류 경쟁력 압도  전 세계 완성차 업계 1위인 도요타자동차가 3월

한국 '세계 여권파워' 2위 유지…미국 10위
한국 '세계 여권파워' 2위 유지…미국 10위

헨리여권지수 20주년 보고서1위 싱가포르, 일본·UAE 공동 2위북한은 97위로 최하위권CNN "미 여권, 더이상 세계 최강 아냐"헨리 여권 지수짙은 색일수록 여권 지수가 높은 국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하루 만에 번복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하루 만에 번복

“중동 투자협정으로 대체"일방 선언 후 결국 뒤집어중동국가 등 전 세계 반대‘유엔협약과도 배치’지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20% 부과를 발표했다가 전 세계

“투우용 황소와 함께 달려라”… 아찔한 스페인 산 페르만 축제
“투우용 황소와 함께 달려라”… 아찔한 스페인 산 페르만 축제

스페인 나바라주 팜플로냐에서 열린 산 페르만 축제 중 지난 9일 소몰이 행사 참가자들이 황소들과 함께 골목길을 질주하고 있다. 소몰이는 산 페르만 축제가 열리는 기간 매일 오전 8

서유럽, 역사상 가장 뜨거운 6월

기후변화 위기의 현실 지난달 ‘살인 폭염’을 겪은 서유럽이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