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영 한미유권자협회장 인터뷰
"선한 영향력과 선한 억제력 필요해"
한국의 공공외교 원년은 2010년, 공공외교법 제정은 2016년이다. 당시 공공외교법은 문화(한류), 지식(한국어, 한국학), 정책(외교정책)으로 나뉘어졌다. 가장 뛰어난 공공외교 실천 국가는 프랑스로 알려져 있다.
제이슨 영 한미유권자협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공공외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영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끝나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향후 100년을 위한 ‘슈퍼백신’을 준비해야 한다”며 “슈퍼백신의 해답은 180개국에서 인적, 지리적 기반을 갖추고 살고 있는 750만 재외 한인 디아스포라”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250만명의 동포, 유럽의 경우 70만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영 회장은 한인들이 각국에서 수많은 한인단체들(한인회, 체육회, 노인회, 언론사, 한글학교, 종교단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 상공회, 시민협회, 사회단체)를 갖추고 있으며, 이 단체들이 슈퍼백신의 원천이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 자산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태인의 경우 대표적인 로비단체 AIPAC(The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를 통해 미국 정치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미국 대외 원조의 20%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또한 유태인을 모방해 뉴욕 등 여러 도시에 경제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 회장은 “750만의 한인 디아스포라가 힘을 합쳐 미국 내 영향력을 키우며 나아가 가까운 일본, 북한, 중국, 러시아에 ‘선한 억제력’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알래스카, 하와이, 플로리다에서 선거운동 참여, 정치단체 교류, 시민권 취득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국 내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왔다”며 “전략의 생명은 실천이며 국가의 천연자원은 국민의 재능 및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도움으로 수년안에 슈퍼백신을 만들 수 있다”며 “각국의 총영사 및 한인회가 적극 도움을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영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