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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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5월을 살아 간다는 것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쾌적한 날씨와 짙어 가는 초록을 배경으로 만개한 꽃들로 하여 ‘계절의 여왕’ 이라  불리워지는 5월이 깊어 가고있다. 봄 기운이 깊어 가고 나무마다 하루가 다르게 새움을 틔우느라 분주했던 것도 잠시 어느덧 초록이 만상 위에 지천으로 우거져 있다. 다사로운 봄 날이 무르익고 여름으로 접어드는 철 맞이 길목 어귀에는 생동하는 울렁임이 출렁인다. 계절의 정점으로 자리잡은 5월의 공간적 시각적 스케치를 배경으로 삼으며 여러가지 축제가 열리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들은 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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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어머니 나라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국으로 떠나와 있다는 핑계로 좀 더 안아 드리지 못했고 산다는 것에 짓눌려 자주 찾아 뵙지 못했다는 아스라한 아픔이 되살아 난다. 어머니라는 보호막이 만든 고운 색상의 프리즘을 통해 세상은 늘 안전한 세상이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낯선 이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고국에 내 어머니가 계셨기에 평화롭고 안전했다. 은발의 할머니가 된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삶의 원동력이 되어 주셨던 어머니시다. 밤새 내린 하얀 눈 밭 위로 이른 새벽 길에 발자국을 새기 듯 길을 만들어 주신 어머니. 인생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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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행복했던 '봉주르 빵집', 성취감도·난도도 높았죠"

김희애·김선호·이기택과 고창서 어르신들 위한 빵집 운영김희애 "달콤한 행복 드리고 싶었다…인생에서 소중한 추억 돼"쿠팡플레이 8일 첫선…김란주 작가 "촬영지와 관광지 연계됐으면" 배우 차승원이 6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새 예능 '봉주르 빵집'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가 했던 예능 가운데 가장 놀라운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어요. 보시면 '저걸 어떻게 했나' 싶으실 겁니다. 마지막엔 '이 프로그램을 하길 잘했구나, 정말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했구나'라고 생각했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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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그리움의 파도를 넘어

 김 정자(시인 수필가)     지난 밤 오래 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과 어머님을 만나 뵈었다.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서도 항상 든든한 보루가 되어 주셨던 다사로운 두 분이 그리울 때가 많았는데 생시처럼 포근한 모습을 뵙게 되었다. 하루하루의 계단을 두 분의 모습을 닮아가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뒤 따르듯 살아왔다. 이젠 가파른 계단이 호수와 초원이 보이는 여유로운 풍경 앞에 서 있다. 그리움 순간들이 과거로 달려가기도 하고 먼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 만날 수 없는 부모님을 사진 속에서 부르며 현실인 양 가만히 사진을 안아 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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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누구세요, 저를 아세요

 김 정자(시인 수필가)       서로를 Best Friend Forever라 불러주는 친구가 세상 없는 심각한 얼굴을 하고 말없이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고 있다. 전에 없던 표정이라 무슨 일이 있었냐고 조심스레 다가 갔다. 한 숨과 함께 사연을 꺼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인가 차에서 내릴 때 무언가 두고 내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외출할 때 챙겨야 할 물병이나 사소한 물건을 깜박거리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주치의와 상담하기로 하고 병원예약을 했다고 한다. 먼저 주치의를 만나 상의를 한 끝에 인지 기능 테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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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흐르는 것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한 낮 기온이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은 한나절, 처타후치 강변을 찾았다. 강줄기는 넓은 강폭 따라 잔잔한 물결을 일구며 흘러가고 있다. 강 자락 따라 어우러진 숲이라서 그런지 잎새도 윤기가 달라 보인다. 나무 껍질 결도 고르고 곱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세상과 맞짱 떠보려는 것 보다 어쩔 수 없는 운명처럼 껴안아 보자는 심산으로 생을 그렇게 흐르듯 맡겨 보기로 했던 날들을 떠올리게 된다. 살아온 생은 흡사 아무것도 흔적 조차 없는 것이나 진배 없음이요, 그렇게 흘러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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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아침 나절의 삽화

 김 정자(시인 수필가)                   청각이 이미 나빠진 분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과정에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단순히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목소리까지 키워버린 정황이다. 얘기를 나누려면 주위를 한 번 둘러보는 습관들이 있음도 공감하게 된다. 사람이 나이가 깊어져 갈수록 오감 능력이 쇠퇴 일로 감퇴현상을 걷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인 것인데 점차 행동이 마음에까지 무디어 지면서 세상을 무감각 상태로 살아가야 할 것 같은 기우로 의기소침 서러움이 밀려들기도 한다. 하소연이 불거지고 인사를 제대로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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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가시밭의 백합화, 2030의 행복을 노래하다(A Lily Among Thorns: Singing of the Happiness of the 2030 Generation, 히브리서Hebrews 13:8)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1.  서론: 가시밭(Thorns)에서 만난 'Difficult Time'최근 예기치 못한 차량사고로 일상의 패턴이 무너지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단순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영적 리듬마저 흔들리던 그때, 미국인 동료 목회자가 건넨 "Difficult Time"이라는 짧은 위로는 역설적인 영적 교훈이 되었습니다. 사고는 우연일지 모르나, 그로 인한 고난(Affliction)은 하나님의 율례를 배우는 '거룩한 강의실'이었습니다(시 119:71). 가시밭과 같은 환경 속에서 비로소 백합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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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부활의 빛둘레에 머물러 있기를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멘트 틈 사이를 비집고 꽃을 피운 민들레 한 포기에도 마음이 가는 부활절 절기다. 승용차가 지나가도 무거운 트레일러가 지나가도 노란 꽃은 봄 바람에 하늘거린다. 길 가에 핀  작은 풀잎 하나 마저도 예사로이 보이지 않는다. 고요한 새벽에 부활하신 주님은 부활의 성취를 우리네 인생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이었다. 죽은 듯 했던 나무 등걸도 어느 새 피어 버린 눈부신 꽃잎의 변신 앞에 썩어지는 밀알이 되라 하신 말씀이 포개 진다. 밀알이 딱딱한 껍질을 벗고 썩어지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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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한 거침없는 휘둘림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설상가상 꽃가루의 야만적인 조용한 폭력까지 가해지고 있다. 꽃가루가 야기해낸 재채기와 안구의 쓰림과 눈물 따위에는 무관심이 횡행하고 있지만 우리네 하루들 일상은 투명한 듯 안이하게 지속되고 있다. 이것이 인생 인가 싶을 만큼인데 도 아침이면 오늘은 비가 내리려 나 하고 비를 기다린다. 마치 플랫폼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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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행복을 나누는 기쁨

이용희 목사 사람이 행복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입니다. 행복이란 결코 자신의 손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 그것을 당신에게 주어야만 당신은 비로소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남에게 비참 함이나 불행을 나누어 준다면 당신 역시 불행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고통은 사실은 진짜가 아닙니다. 그것은 스스로가 초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애정이나 우정을 원하면서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다가온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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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3월 앙상블

김 정자(시인 수필가)   3월의 앙상블은 이미 후렴 부분을 연주하고 있다. 앙상블은 프랑스어로 ‘함께, 동시에’ 라는 뜻을 지녔고, 주로 실내악 조화와 소통과 화합을 상징으로 삼고 순화, 결합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지는 언어다. 여러 악기들이 모여 각 악기의 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과정 자체를 의미하기고 한다. 봄을 불러들이는 조화로운 어울림이 우리네 시야를 연 록 빛  희망으로 부풀게 해준다. 겨우내 비워 두었던 가지마다 움을 틔우고 홍매화가 꽃잎을 내밀고, 연달아 덕 우드, 개나리가 꽃을 피우는 봄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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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봄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김 정자(시인 수필가)   최근 기온이 완연히 상승하면서 계절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었는데 다시금 영하의 기온이 움직이기 시작해서 인지 과연 봄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걸까 하는 반문이 마음을 헤집고 다닌다. 예년에 비해 기후와 세상 곳곳의 소란스러움과 사회 전반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으로 급진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반복되는 계절 순환이 가져다 주는 자연의 봄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에 반복되는 봄이라는 계절의 존재성 만으로 희망과 새로운 시작 가능성을 제시 받게 됨에 감사를 드리게 된다. 혹독한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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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속도 시대와 노년 세대의 느림 비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노년 세대를 이야기 할 때면 자연스럽게 모든 일이 느리게 진행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는 본인의 의지이든 아니든 노년이라는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느림의 미학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시대에는 느림에 대해 스스로 변명을 마련해야 할 필요 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현대는 느림보다는 빠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세상은 마치 속도전을 방불케 할 만큼, 기술 발전과 정보교류 흐름이 점점 더 빨라지고 모든 분야에서 신속한 대응과 처리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빠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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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 겨울이 주는 나이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이 사납다. 가랑잎들이 먼 발치로 날려가고 있다. 제 뿌리 곁에 눕지 못하고 한참을 날아간다. 모태를 떠나기 싫은 아쉬움의 몸부림으로 보인다. 일기가 영하로 치달으며 싸늘해 지는 풍경들이 겨울 전유물처럼 쓸쓸함을 더해간다. 해마다 겨울을 만나고 떠나 보내면서도 늘 그랬듯이 겨울 매마름을 절감하게 된다. 잡을 수 없는 세월이란 말이 겨울이면 부쩍 선명 해 진다. 잎들의 마지막 낙하의 절규는 겨울이 물러 날 때까지 이어진다. 잎새들의 마지막 모습이 고운 것만이 아닌 왠지 처절해 보이는 것도 겨울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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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책 읽기

김 정자(시인 수필가)   지난 1월 17일  외신 매체 ‘The Miller’ 에서 치매 예방에 도움되는 간단한 습관이 안내  되었다. 뇌 기반 건강 솔루션 기업 창립자이자 신경학자인 클린트 스틸 박사는 ‘하루에 6분 씩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치매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이 발생할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독서는 인지 예비 력을 길러 뇌의 적응력을 높인다’ 했다. 독서는 뇌의 다양한 영역의 활성 화에 기여하고, 신경회로를 재구성해준다. 뇌의 노화나 손상이나 질환으로 인한 변화에 맞서 뇌의 회복력과 유연성을 높이는 일에도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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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진위 여부, 거짓과 진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무슨 일이든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여부를 부풀려서 궁지로 몰아 넣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 저들의 전례 없는 말 수단에 웬만한 사람들은 꼬박 속아넘어가기 십상팔구다. 진실은 진실로 염연히 존재하고 있는데도 이미 가짜 소식임 에도 팽배해버린 헛소문으로 불리한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도 이미 나쁜 소문은 분별없이 번져 나간 후이라서 수습할 길이 묘연하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사건 진위 여부를 함구하고 자신의 바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허위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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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새로운 버릇 들이기

김 정자(시인 수필가)         버릇은 신기하면서도 무섭다. 바람직한 버릇이든 부적절한 버릇이든 한번 들여진 버릇은 고치기 힘들다. 해서 좋은 버릇을 고수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버릇은 익숙해지기 시작 하면서 굳어지게 된다. 매번 자꾸 거듭하게 되면 버릇으로 자리잡게 된다. 거리에 어둠이 내리고 인적도 줄어들고 멀리서 들려오는 기적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면 맥북을 열고 글 쓰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버릇이 수십년을 이어왔다. 그 동안 일상 속에 누적된 크고 작은 버릇들이 좋은 버릇으로 분류 받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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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II

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시몬은 믿음직한 조수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한 부인이 두 아이를 데리고 가게를 찾아왔다. 아이들 중 한 명은 절름발이 장애인이었다. 부인은 아이 에게 각각 가죽신을 한 벌씩 주문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주문한 신발을 만들고 있는 동안 미하일은 그 아이들을 주의 깊게 보았고, 시몬은 그런 미하일의 반응을 의아해 했다. 시몬은 치수를 재며 부인에게 친 자녀가 있는지 물었고, 왜 아이의 발이 불구가 되었는지를 물었다. 부인은 얘들과는 아무 관계도 아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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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 살아야 좋다?… 작은 아파트도 얼마든지 행복

‘아메리칸 드림’하면 흔히 넓은 교외 주택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상상한다. 하지만 평균 주택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음에도, 사람들의 행복도는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최근 신규 주택의 1인당 평균 면적은 약 940평방피트로, 1973년의 550평방피트보다 거의 두배 커졌다. 이는 단독 주택의 평균 면적이 2,400평방피트로 커진 반면, 거주 가구원 수가 2.5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의 크기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는 미미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잘못 생각하고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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