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 마음의 필터를 살펴보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책을 읽다가 마음이 울리는 문장 하나를 만났다.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는 물은 우유가 된다.” 마치 매일 마주하는 인간관계와 소통의 모습을 선명하게 표현한 것 같았다. 이 짧고 멋진 구절의 출처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글이었다. 생각해 볼수록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똑같이 맑은 물줄기일지라도 그것을 들이키는 존재의 특성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되고, 다른 이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영양분이 된다는 가르침, 결국 소통의 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