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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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우리 민족의 명문가의 여인들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문화와 환경이 다른 타국 땅에서 살면서 우리 마음을 든든히 보듬어 주는 것은 옛 어른들의 삶의 궤적이다. 함부로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다시한번 옛 어른들의 발자취가 더욱 그리워진다.우리 나라에 명문가는 있었는가? 그명문가는 누구였으며, 그 명문가의 여인들의 삶은 어떠했는가? 명문가하면 지위나 명예 화려한 저택을 연상할지 모르지만 그보다 먼저 그 집안의 선조들의 삶이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점이다. 명문가의 삶은 과연 무엇이 달랐는가이다. 조상의 삶의 Royalty, 그 조상의 얼을 가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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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가짜는 없다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아침 일찍 사위 메튜가 왔다. “굿모닝~오늘 내가 청소 지휘자이다. 조금 있으면 카펜터가 온다,” 하더니 부엌에 들어가 쓰레기 봉투에 냉장고 급냉에 들어있는 음식들을 모조리 담아 냈다 어떤 것은 날짜를 내게 보여준 것도 있었다. 모조리 빈 냉장고를 쳐다본 나는 오랜만에 사위에게 못 볼 것을 보여 준 부끄러운 맘이 들었다. 세 아이들이 약속하고 메튜를 보낸 것이다.목욕탕에 오래된 수도꼭지, 고장난 것들을 카펜터가 고치고 오랜 집이라 없는 부속이 많아서 오더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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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여호와께 감사하라,(시편106)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어느 날 절벽 가까이 서있는 나를 부르셨다. 가까스로 떨며 절벽 가까이 서있는 나를더 가까이 오라 부르시더니 깊은 낭떠러지 절벽 아래로 나를 밀어버리는 것이었다.나는 그때 깊은 절벽 낭떠러지로 떨어지면서 내게 날수 있는 날개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 글 중에서)70년도 외교관으로 나온 남편은 전두환 정권의 광주학살로 사표를 제출하고 미국행을 결심했다. 내 젊은 뼈가 굵어진 광주 난 광주 여고 일학년때 4.19를 맞았다. 무참히 죽인 시체를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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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93세 친정 어머니, 92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 73세 며느리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휴스턴에 사는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선배님, 우리 집에 경사 났어요!" "응? 무슨 일인데?"후배는 설레는 목소리로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를 우리 집으로 모시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노인 한 분 모시기도 힘든 세상에, 두 분을 모시게 되었다는 말에 놀라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더니, 후배는 생각보다 재미있다며 웃었다."어머니들이 마치 유치원생들 같아 귀여워요. 병원에 가는 게 좀 힘들뿐, 멀리서 걱정하는 것보다 한결 맘이 가벼워요."시어머니의 '시'자가 싫어서 시금치도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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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왕따에 살해 위협 까지

박경자 전 숙명여대미주총회장은 컬럼비아 한인 중학생 에이든 현경 리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미국 교육 시스템의 폭력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학교 폭력으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학교 폐쇄, 교장 및 교사 책임 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며, 아메리칸 드림의 상실과 함께 한인 사회의 고통을 호소했다. 고 에이든을 추모하며 그의 명복을 빌고,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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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가을 편지

돌아오고들 있습니다훨훨 손털고빈 손으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여기저기로뿔뿔이겨울에 떠났던 내가, 내게로다시돌아오고들 있습니다구름 밖에서바람 보는 곳에서수초 가에서먼 봉우리 고갯길에서빈 바닷가에서도달치 못한 소망의 종점에서상한 가슴으로소리 없는 생각으로 내가, 다시텅 빈 내게로돌아오고들 있습니다떠날 때 품었던 거풀지 못하고떠날 때 찾으려던 거찾지 못하고떠날 때 그리던 거채우지 못하고다시 이 홀로가을 이 歸鄕깔린 햇살묵묵히여기저기서내가 내게로 다시 돌아오고들있습니다이제 버려야지요피곤

외부 칼럼 |조병화 시인, 가을 편지 |

[시와 수필] 세상에서 가장 겸손한  집

박경자 작가는 10년 동안 구상한 초가집 '양용삼간'을 지어내며 겸손과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조선 문인의 시를 모티브로 한 집은 시원한 바람과 밝은 달빛을 담아내며 작가의 삶과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었다. 50년 동안 거주하며 아이들 학비와 생계를 책임진 집과 함께 이민 생활을 이어왔으며, 자연 속에서의 삶과 추억,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감회를 솔직하게 밝혔다.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작가의 꿈과 희망, 그리고 우주와의 연결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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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마음에 천국 지도를 그리며 사는 사람

박경자(전 숙명여대미주총회장) 나는 황야를 본적이 없다/바다를 본 적도 없다/그러나 히스 꽃이 어떻게 피고/파도가 어떤 것인지 안다/나는 하나님과 이야기한 일이 없다/천국에 가본 적도 없다/그러나 나는 그 장소를 확실히 안다/마치 지도를 갖은 것처럼...  [에밀리 디킨슨] 이 시를 쓴 에밀리 디킨슨은 초등학교를 문턱을 밟은 적도 없고 평생 고향집을 떠난 적도 없는 시골 여인이었다. 세상 어떤 학문이 이 여인의 가슴에 이토록 심오한 맑은 마음으로 시의 혼을 불러 넣었을까?아마도 그녀가 세상의 학문에 그 혼을 적시었다면 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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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한국인 시장 ‘브룩헤이븐 시청’ 을 돌아보며

박경자(전 숙명여대미주총회장) 'To give no trustis to get no trust'진실한 마음을  주지 못하면진실한 마음을  얻지 못한다. 살아오면서 많은 건물을 보았지만 브룩헤이븐 시청을 돌아보며 나는 시장 존 박 한국인 시장은 과연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건축에 담긴 아름다움은 누구나 느낄 수 있지만 거기 담긴 이야기는 아무나 읽어내지 못한다.건축가들이 창출한 조형미 마음과 생각이 담긴 이야기는 시대 정신도 있고 쉽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비평가의 몫은 아닐 것이다.현대 감각의 화려한 외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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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킴벌리 커버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를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신경쓰지 않았으리라.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또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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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내 마음의 보석 바다야, 바다야

박경자(전 숙명여대미주총회장) 바다야, 바다야/하늘 빛 물감으로/헹구어 낸 정갈한 머리 카락/바다를 본사람은/물을 보지 못한다/바다는/크나큰 그리움/잊은 줄 알았는데/푸른 두루마기 입은 선비님/뚜벅 뚜벅 파도 되어 걸어오네/하늘 빛 잉크 풀어/아직 쓰다 남은/내 생의 편지 바람이 쓰고 간다./억겁의 세월 달려온 파도야/남 태평양/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옛 선비님/구름 하늘 바람 데리고/푸르디 푸른 바다에/사람의 가슴을 풀어 시를 쓰고 있었다/연 초록 물결 사이로/하이안 산호초가 이를 들어내고/오색 물고기들이 집을 짓는다/지구를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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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돌산 지기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만리청천(萬里靑天) 구만리 장천에/ 운기우래(雲起雨來)구름일고 비내린다./ 공산무인(空山無人)사람없는 텅빈산에/ 수유화개(水流花開)시내물 흐르고 꽃은 피더라.  황산곡(중국 송재 시인)공산무인, 수류화개, 황산곡 한시를 내방에 걸어놓고 마음이 스산한 날 두란 두런 맘으로흥얼거리는  날...마음조차 한가하다.무얼 그리 쫓기어 허둥대는지...공산 무인  무소유속의  무소유다.무소유도 소유하지 말라는 무소유의 진면목 , 어찌 세속에 묻혀 사는 내게 그 깊은 뜻을 다 헤아릴수 있으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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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톨스토이 고향 ''볼가강 이야기''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슬픔과 기쁨은 한 베개의 꿈이요만남과 헤어짐 또한 인간의 정인데말없이 고개 돌리니 산허리 흰구름만 서성이누나‘(청허 스님, 시) 2005년 9월 애틀랜타 출발 독일의 프랑크 푸르트로 다시 세인트 피터스 버그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고 세인트 피터스 버그에 도착했다.언제부턴가 대 문호 톨스토이의 고향 볼가강에서 어린 시절 목욕을 하며 자랐다는 그 볼가강을 꼭 한 번 찾아보고 싶었다.가을이 무르익은 볼가강 끝없는 갈대밭 볼가강에 목욕한 반달이 하얗게 강을 지키고 있었다.여기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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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눈쌓인 알프스 산장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나는 언제나/가장 가까운/타인의 거리/나는 나에게/낯선 손님/내 마음 나도 몰라/가까울 땐 하나이더니/멀어지면 천리 타향/부정과 긍정/사랑과 미움아…/이 끝없는 타협/나는 정말 누구인가/내 한 생애 의문 (시, 박경자 1995년 쓴 시)하얀 이를 드러낸 눈 쌓인 알프스 산, 산아래는 오색 꽃들이 피고 봄과 겨울이 함께 어울려 산다.오스트리아 살스버그를 찾았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의 고향이다. '살스버그' 란 소금이 많이 난 다해서 지어진 이름이다.인간과 하늘이 가장 가까이 와 닿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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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촉석루

볼일 없이 강호에 쏘다닌 지/몇 날이나 되었던고?/시나 읊고 다니며 이제 다시/높은 누각에 올라보네/하늘을 가로 질러 날던/빗방울 일시에 그치니?/눈앞에 들어오는 긴 강물/영원히 흐르네/지나간 일 까마득한데/둥지 튼 학만 늙었고/나그네 마음 울렁거리는데/들판의 흰구름 떠가네/번화로운 일 시 짓는 사람/헤아릴 바 아니니/한바탕 웃으면서 말없이/짙푸른 물가만 굽어보네(퇴계 시, 촉석루에서, 1843년 쓴 시, 퇴계 선생 문집에서)지금부터 200년전 조국의 유명한 학자가 쓴 시라, 읽어 보려 해도 한문이 쉽지 않은 나에게 수박 겉 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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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분 꽃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푸른 솔 더불어 그향기 더욱 은은해/무지개 빛 꽃무늬/사랑에 탄다./밤마다 별들이 빛을 모아/꽃잎을 새기고/그 맑은 웃음 소리/그 영혼의 빛깔/신비한 신의 숨결/내 잠자는 영혼을 흔들어 깨우네./7월의 분꽃에는/내 어머니 냄새가 묻어 있고/고향 집 장독대 옆에/고즈넉히 피어 있던/내 어머니/까만 꽃씨를 깨어서 분을 바르시고/시집오셨다는 내 어머니 사랑이야기/새 색시 순정/못내 수줍어 밤에만 피는 꽃/솔숲사이 반달이 숨어서 키운 꽃/어느 힘센 장사가 꽃잎을 열수 있나/오직 사랑만이 꽃잎을 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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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홈 하스 피스 '' 란 무엇인가(MEDICARE HOSPICE BENEFIT)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울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 할 때가 있나니하나님이  이 모든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 전도서 3장 )  인간은 누구나 태어난 자는 죽는다. 일본에는 '라이언  하우스' 란 곳이 있다.  생에 마지막  선고를 받은 자들이 찿아 가는 아름다운 섬이다.나이드신  어른 뿐 아니라  생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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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울지 마라, 산다는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시, 수선화에게 - 정호승 시인)오늘 같은 세상에 시를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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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목화야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어둔 밤에  따뜻한 하얀 마음  그 신기한 빛을 따라가면늦가을 씨받이 목화밭이 될것이다.한개의  초승달이  천 개 만 개로 늘어나는비구상 구도의 밝은 얼굴 목화야부드럽고 연한  촉감이  큰 빛을 만드는구나. 나는 솜 하나 속옷하나 만들지 못하는평생을 분주하고 눈치 빠른 짐승이었나젖은 빗소리  한번에 움츠러드는 살이악스런  핑계의 식솔은  항상 울어서드넓은 네 곁에는  갈 시간도 없었구나. 이제 나이 좀 들어 생각 해보니세상의  제일은 따뜻한  마음 하나그 보드라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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