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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높아지면서 100세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이한다고 좋아도 한다.그러나 당뇨 만성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심장 질환 고혈압이 노년의 삶을 괴롭히고 있다.100세가 가까이오니 우정을 나누며 지내던 친구가 타계하고 평생을 해로 할 줄 알았던 아내와 남편을 떠나보내고 쓸쓸하게 지내는 동료가 있다.현대인이 그렇게 기다리는 100세! 100까지 건강하고 튼튼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으련만 현실적으로 우리의 100세는 고독한 100세, 병들어 신음하는 100세, 외로운 100세라는 소리

외부 칼럼 |단상,박석규,은퇴목사,실버스프링,MD,100세 시대 |

[단상] 과로사

과로사란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앓다가 죽는 것을 말한다. 일본인들이 먼저 쓰기 시작하였고 중국과 한국에서도 가끔 쓰는 말이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지나치면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을 해왔다. 무엇이나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 과식도 나쁘고 과음도 나쁘다. 성미가 너무 급한 사람을 과격하다고 말한다.과로사는 경쟁이 많은 나라에서 생기는 사건이다. 유럽 하이웨이에는 드문드문 휴식처를 두어 과로운전을 안하도록 돕고 있다. 많은 사고들이 과로에서 온다. 경제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나라에 과로사가 많다. 한국, 일본이 좋은 예이

외부 칼럼 |단상,최효섭 목사 아동문학가, 과로사 |

[단상] ‘카피 인생을 살지 말라’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만든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죽기 전에 두 아들에게 애써 키운 가업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얼마안가 두 아들은 아버지가 남긴 위대한 유업을 다 들어 먹고 망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두 아들이 아버지가 남긴 기술을 모방하고 베끼기에만 급급했지 더 이상의 경지를 이루려는 창의적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거인의 어깨위에서 겸손하게 새 출발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암묵적 지식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순 없다. 바이올린 명장 스트라디바리의 신비한 비밀은 안일한 두 아들 때문에 영원히 무덤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

외부 칼럼 |단상,김창만,목사,카피 인생 |

[단상] 너의 결혼식

너의 결혼식은 꿈인 듯 아련하고 아름다웠다. 결혼식이 있었던 프로비던스, 로드아일랜드는 깊어져가는 동부의 멋스러운 가을에 흠뻑 취해있었다. 178년 된 그레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오후 4시에 너의 결혼식이 시작될 때 프로비던스 다운타운은 새롭게 깨어났다. 시월의 가을이 안개비를 이끌고 프로비던스 다운타운에 침입하려 했었으나 끝내 비는 내리지 않았고 같은 시각의 뉴저지는 비에 젖어 잠겼다. 뉴저지에서 하객으로 와준 친구들이 “프로비던스 들어오니까 오던 비가 딱 그쳤다”고 입을 모았다. 아들이 태어난 1993년, 당시 뉴저지는 겨울에

외부 칼럼 |단상,나혜경,수필가,너의 결혼식 |

[단상] 인과응보

한 살 때의 당신하고 성장한 지금의 당신하고는 같은 사람인가 혹은 다른 사람인가? 같다고 하면 다른 점이 너무나 많다. 다르다고 하면 같은 점 또한 많다.불교에서는 ‘같다’ 혹은 ‘다르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연속성을 말한다. 어린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고 노인이 된다. 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것이다. 씨하고 나무는 다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같은 것도 아니다. 연속되어있는 것이다. 죽으면, 죽음도 오래 가지 않는다. 얼마 동안 죽어있다가 다시 태어난다.부처가 깨치고 보니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다 인과(因果, 원인과

외부 칼럼 |단상,조성내,컬럼비아 의대 정신과 임상조교수 |

[단상] 풍경이 있는 집

대단지 속의 작은 아파트 공간에 채 뜯지도 못한 짐 꾸러미를 방 한 켠으로 잠재운 채 몇 년을 나그네처럼 머물다 이제야 정착할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조금씩 나이 듦을 의식하며 무거워지는 몸을 이삿짐을 챙기면서 그나마 조금씩 풀어보기에는 가을이 최적의 시기가 아닌가. 제대를 앞둔 병사처럼 이사 날짜를 잡아두고 보니 왠지 젊은이 못지않게 가슴이 뛴다.무엇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다본 넓은 뜰에 무성한 나무들이 철 따라 펼치는 정경을 글 속에 담아보기도 하고, 너무 조용하여 적막감마저 드는 단독주택 지역과

외부 칼럼 |단상, 윤영순, 메릴랜드 |

[단상] 자동차와 나

내가 처음으로 자동차를 갖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 일이다. 대한항공 LA지사로 발령받고 미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 중의 하나가 자동차를 사고 운전면허를 따는 일이었다. 아파트를 구하고 은행 어카운트를 열고 소셜 시큐리티 카드를 신청하는 것도 급했지만 그보다도 차가 급선무였다. 대중교통이 거의 없는 광활한 도시 LA에서 차가 없으면 도무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출퇴근은 물론 장보러 갈 때도 남의 신세를 져야하니 하루가 급했다.동료직원의 도움으로 중고차 매장에서 내 생애 최초로 자동차를 사던 날을 잊지 못한다. 자

외부 칼럼 |단상,채수호,자유기고가 |

[단상] 왜 옛날이 그리워지는가

꽤 오래 전의 ‘검사와 여선생’이란 영화가 불현듯 생각남은 웬일인가. 1948년 개봉작, 1958년과 1966년 두 차례 리메이크해 히트했던 영화다.잊어버렸던 줄거리를 다시 찾아보니 다음과 같다. 남편이 지방출장 중 혼자 있던 여선생(양춘) 집에 탈옥수가 뛰어 들어왔을 때 딸 때문에 탈옥했다는 죄수를 숨겨줬다는 수사기관의 혐의를 받게 되었다. 출장 후 돌아온 남편이 왜곡된 사실을 잘못 알고 다툼 중 잘못되어 아내에게 칼로 위협을 가하려다 오히려 자신이 사망하게 되었다. 그러자 여선생은 살인과 간통죄로 법정에 서게 되었다.

외부 칼럼 |단상, 문성길, 의사 |

[단상] 묵은지

미국에서 김치를 담그면 며칠 가지 않아 물러진다. 1년이 지나면 흐물흐물 되는 김치들. 땅이 다르고 기후가 달라서인지 미국의 배추로는 도무지 몇 년 동안 묵혀서 먹는 묵은지의 맛을 낼 수가 없다. 한국에서는 먹고 싶은 각양각색의 김치들을 집에서 클릭만 하면 배달되지만, 이곳은 그럴 수 없어 참 아쉽다. 더군다나 갑자기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대접하고 싶은 나는, 바로 요리할 수 있는 맛있는 묵은지만 있다면야 든든하고 참 고마운 존재다.그 귀한 묵은지가 우리 집 김치냉장고 깊은 곳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해마

외부 칼럼 |단상, 박선주, 샌프란시스코 |

[단상] 아름다운 인연

나는 지난 세월을 살아오면서 친구 간의 우정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희로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같은 친구가 곁에 있다면 행복 아닐까! 영국의 귀족 아들 소년과 농촌의 가난한 집안의 소년의 아름다운 우정의 감동적인 실화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부유한 귀족의 아들이 시골에 갔다가 수영을 하려고 호수에 뛰어들었는데 발에 쥐가 나서 수영은커녕 물에 빠져 죽을 뻔하였다. 그는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를 들은 한 농부의 아들이 그를 구해주었다. 귀족 아들은 자신의 생명을 구

외부 칼럼 |단상,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

[단상] 샌프란시스코 이야기

서양에 있지만 동양보다 더 동양적인 면을 갖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 샌프란시스코를 나는 내 집으로 삼기로 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고, 한국과 미국에서 서양음악을 전공한 나는 이곳에서 작곡가로 활동하며 살아보고 싶었다.태어나보니 이미 내 집이 서울에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나의 ‘선택’이었다. 집은 house이며 home인데, house는 나를 신체적으로 안전하게 지켜주는 곳이고 home은 나를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지켜 주는 곳이다.서울에서 나는 부모님 소유의 house에서 부모님이 가꾸는 h

외부 칼럼 |단상, 나효신, 작곡가 |

[단상] 인생은 세월과 함께

인생은 세월과 함께 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사람도 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미워했던 사람도 세월은 씻어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유 없이 떠나가기도 합니다.지나가는 세월은 내 의식에서 사라지며 없어지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꿈은 모든 게 시간과 함께 흘러가버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외부 칼럼 |단상, 이근혁 |

[단상] 빨래를 빨며

나는 교복을 입었던 세대다. 매주 토요일 수업(그 땐 토요일에도 수업이 있었다.)을 마치고 집에 오면 맨 먼저 하는 일이 실내화와 교복을 빨고 교복에 달린 흰색 칼라를 빨아 풀을 먹이는 것이 주말의 일 중에 하나였다.다행히 고등학교는 다른 학교와 조금 시스템이 자유로운 학교를 다녀서 목 언저리에 다는 칼라 대신 블라우스를 입었고 일요일 오후엔 블라우스를 다려서 걸어놓고 월요일을 기다리곤 했다. 교회 갈 때도 교복을 입었으니 사복은 그리 많지 않아 교복 블라우스를 제외한 사복은 한 달에 한번 빨래를 하곤 했다.우리 엄마의 지론

외부 칼럼 |단상, 한연성,통합한국학교 VA 캠퍼스 교장 |

[단상] 시간의 두 얼굴

그리스어로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에는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가 있다. 전자는 객관적인 시간으로서 계량화가 가능한 물리적인 시간이고, 후자는 주관적인 시간으로서 양보다는 질로 평가되는 심리적인 시간이자 현실에서 사용되는 시간이다.크로노스는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시간과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생로병사의 시간, 과거에서 미래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흘러가는 시간이며, 누구에게나 주어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평등(Equality)의 시간이다.반면에 카이로스는 시간의 속도가 각자

외부 칼럼 |단상, 폴 김 전 재미부동산협회 회장 |

[단상] 후퇴 아닌 은퇴

세상에 어느 누구도 시간과 세월을 이길 챔피언이 없다. 젊어서는 시간을 이기는 승리자라고 자부하며 여기저기 시간을 호령하며 다닐 만큼 힘과 정열이 넘친다. 그러나 나이를 먹게 되면 어느새 시간 앞에 머리를 굴복하게 되고 자연히 은퇴라는 명령서를 받게 된다.은퇴명령서는 내가 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잘할 것이라고 양보하고, 고속도로의 휴게소처럼 잠시 쉬면서 이제 남은 길을 어떻게 갈 것인가 생각하라는 독촉장이다. 은퇴의 의미를 대부분 무대에서 주인공의 역할에서 보조출연자로 바꾸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은퇴는

외부 칼럼 |단상, 김범수, 목사 |

[단상] 반딧불 향연

홍희경(극동방송 미주 운영위원장)매년 7월 초순부터 한달 내내 밤하늘에 저녁 축제를 벌이는 반딧불의 향연은 여름의 혹서를 잊게 해주는 청량제이다.1980년 미국 테네시주립대학에 유학 와서 반딧불을 보고 무척 놀라고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반딧불이 무척 신기하였다. 서울역 앞 대우빌딩 본사 영업부에서 일할 때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담배 피우는 직장상사들과 동료들 틈에서 심각한 공해를 겪은 바 있다.점심시간 후 남산 쪽을 바라보면서 산책할 때 서울역 근처에서 매연이 심각하지만 그래도 담배 냄새보다도 낫다고 생각했다. 미국 유학을

외부 칼럼 |홍희경 극동방송 미주 운영위원장 |

[단상] 꾸준한 운동이 내게 가르쳐 준 것

전한나(UX 디자이너)10초만 더…!’ 숨이 가쁘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긴 10초가 시작된다. 숨이 턱 밑까지 차니 1초가 꼭 1분같이 느껴진다. 유산소운동을 지독히도 싫어하던 나지만 심장 주변 근육과 혈관을 단련시키기 위한 방법은 유산소운동 뿐이라는 얘기를 듣고 난 후 최근 인터벌 러닝을 시작했다. 지난 주 목표가 심박수를 180bpm까지 도달시키는 것이었다면 이번주는 그 상태에서 조금 더 달려보기로 했다. 순간은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지난주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것에 뿌듯함이 느껴진다.꾸

외부 칼럼 |단상, 전한나 UX 디자이너 |

[단상] 산티아고 순례의 길 위에서

이근혁(메릴랜드)우리는 커다란 땅 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 피라미보다 작게 두 발을 딛고 살며 그 땅을 일구고 파괴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밟고 있는 땅과 스치는 공기는 스페인 사람들이 자기들 땅이라고 경계를 짓고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스페인은 가톨릭 국가이며 투우가 있는 소를 갖고 스릴을 즐기며 사는 멋있는 나라이며 플라멩코가 있는 음악과 춤, 멋으로 정열과 열정이 감춰진 사람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화려합니다. 해상을 누비며 세계를 제압하여 많은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어 그들의 씨가 온 나라에

외부 칼럼 |단상, 이근혁 |

[단상] 감각 트레이닝(현재를 살다)

전한나(UX 디자이너)회사 카페테리아가 붐빌 12시보다 조금 이른 시각, 점심 샐러드를 들고 나와 나무그늘 밑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초록, 보라, 빨강, 노랑, 여러 색의 채소들이 담겨있는 샐러드보울에 포크를 찔러넣고 식사를 시작한다. 아삭한 양상추, 딱딱하고 고소한 해바라기씨, 톡하고 새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방울토마토, 달달한 드라이 크랜베리가 맛의 하모니를 만들어낸다.덥지도 춥지도 않은 바깥 온도에 때때로 불어오는 산들바람이 반갑다. 조용히 내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은 주변의 나무와 풀들도 흔들고 지나간다.

외부 칼럼 |단상, 전한나 UX 디자이너 |

[단상] 지성, 감성 그리고 영성

문성길 (의사)우리들은 대화할 때 주로 지성과 감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흔히 그 사람은, 아니 당신은 지성적이야, 지적이야, 라는 말은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칭찬으로 때론 야유조로 들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감성이 풍부해, 감성적이란 말도 때에 따라 미묘하게 해석되고 느껴짐을 우리들 대부분은 살아오면서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좀 더 나아가면 경건하고 과묵하고 보통 우리들과는 좀 차원이 다른 세상에 사는 고결한 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표현할 때 영적이세요 라고 하는 것과 같다.우리들이 직업의 귀천은 없다고 하지만 세상에서 누구도

외부 칼럼 |단상, 문성길 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