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10] 생선가게일기
윤영범 얼음 속, 줄지어 누워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있었다넘은 파도 수만큼 돋아난비늘을 곱게 두르고어느 찬란한 바닷속에서사랑을 하고,이별을 하고방황을 했을 그 심해의수 온을기억하면서 ―비늘을 벗기고 배 따주세요 어릴적 짙은 들쑥 내음 같은비린내 나는 나무 도마 위에서비늘을 털기 시작했다 갑자기 빛나는 추억들이 우수수 떨어지고살며 주워온 부끄러운 껍질들도 떨어지고말갛게 드러나는 알몸배를 가르면 쏟아져 나올까숨겨두었던 사랑이며 그리움들이 문득 소금기로 삐걱거리는 가게문으로파도가 밀려 들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