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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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인생의 꿈

유 옥 경(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비오고 눈내리는 세상 살다 보면 봄이 오고불 꺼진 숲에서 꿈꾸고저문 강물따라 인생 찾는다 지금 사는 삶이 고달퍼도날개펴고 하늘을 사는 새 희망은 내 가슴에 있다 우리네 인생 육십이면 하늘을 날고칠십이면 뛰어 다닌다인연으로 맺은 우리 사랑 정열식어도 의리로 살자 사는게 두려워도 조금도 걱정은 마라인생살이 고달퍼도 행복은 항상 마음속에 있다행복한 인생을 꿈꾸며 살자  유 옥경서울 잠실출신- 1998년 미국이민- 참사랑잔치집 19년운영- 애틀랜타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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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쾌하게 해치우고떠나가는 스토리미망인이 주는 사모의 정을 뒤로하고농부가정의 행복하기를 빌며떠나가는 사나이 소년이 뒷쫓아 가면서 세인 -  세인 -  부르는 소리가먼 산울림으로 메아리치고  장 붕익- 1941년 대구 출생- 1959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확과- 1967년 영남대학교 경영 대학원- 1978년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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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정색하며 가을을 반기겠지 가을 정취 그림자처럼 사라질걸 모르지 않으면서 마치 가을이 영원히 있어줄 것처럼  칭찬 하다가 언제 떠났는지도 모르고어느샌가 입김 호호 불면서 또다시 추위를 나무라며 문지방 너머 목 길게 뺀다  봄이 오기를   마냥 기다리다 그러면서 나이만 먹는다고세월 빠르다고 투덜거리고 나이테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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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길가 풀잎위몰래 앉은 새벽 이슬맑은 방울속에가을이 담겨 왔습니다  밤낮도 모르고처량하게 들려 오던매미 노래 여운속에가을이 스며 들었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파아란 하늘과 뭉개구름새벽 선선한 바람에 가을이 실려 왔습니다  열무김치 고추장참기름에 비벼 먹으며그리운 사람과 함께 하는행복한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엔 좋은 일만주렁주렁 열렸으면 좋겠고가을의 소리 귀뚜라미울음소리 벗을 삼겠습니다   권요한- 충남 청양 출신- 1996년 도미- 한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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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그랬었구나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이해할 수없었던인동초  지도자 가족과헤어졌던그 외로움을 같은 남자인아들이 쌍루를 흘리면서 이제는 나도 자녀의모란꽃이  되어서 그랬었구나 부친의 외로움을 이해하면서   강희종- 인천 선인고 졸- GSU 중퇴- 전 주간한국 기자- 한맥 문학 등단- 루터 라이스 침례 신학대학 수업중-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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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그 리 운  님

임성소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휘몰아 치는 구름뚫고흐르는 한줄기 빛어둠의 그림자 헤치고나온 그리운 님이여 상처를 안고 피는꽃들의 향기에조용히 기댄채님은 살포시 잠들었네 달콤한 잠에서 살며시 깨어 보니옆에서 피투성이 지팡이와 찢어진 자색 옷 흰 구름타고 오실 님을 기다리며뭉게구름 한아름 안고사르르 잠들었네아아 나의 그리운 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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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故 은종국장로님을 본향에 보내면서

장 붕익(애틀랜타 문학회)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안식 속에 재워 주시옵고 부활의 아침에 주께서 임하실 때 은종국장로님을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부활의 복된 생명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고 세상은 변하여도 오직 주님의 사랑만은 영원하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인공동체가드리는 꽃다발을 들고은종국장로님을 영생의 길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아멘  장 붕익- 1941년 대구 출생- 1959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확과- 196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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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풀벌레의 꿈

애수(哀愁)의 마음 달래며영겁(永劫)으로 굴러가는 세월의 수레바퀴 소리 풀벌레의 구슬픈 울음여름은 가고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네! 무심한 세월의 수레바퀴 구르고 구르고 또 구르며영겁(永劫)을 향한다 삶의 여정(旅程)은 오롯이만나면 헤어지고 또 만나고 풀벌레도 그렇게 빚어졌다 뚝! 울음 멈춘 풀벌레 여름밤의 꿈을 꾸고 있다화려한 부생(復生)의 꿈을!이한기- 국가유공자 - 미주한국문협회원-애틀랜타문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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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오성수회장님이 타주로 떠나심에

권요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이십여년전 마라톤클럽에서처음만나 술친구 이웃되고문학회장이실때 저를 초대해 십오년 성상 저도 회장되었네요 애틀랜타한인회 이사조지아대한체육회 이사로커뮤니티 봉사 함께 하며성숙하고 의리 키웠습니다  한국 대구에서 34년애틀랜타에서 42년 인생이제 변호사로 성공한 딸과아들이 사는 메릴랜드에서행복한 노후를 보내십시요  이십여년전 달콤한 술맛도 힘에 부쳐 입술만 적시고 야구선수로 단련된 하체도 겨우 발자국 디디시지만 의리로 맺어진 친구들 위안삼으세요  권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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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아침을 연다

양 샤 데(애틀랜랜타문학회 회원) 똑 똑 똑설레는 마음으로상쾌한 아침을 노크한다 환한 얼굴로반겨 주는 아침 친구가어서 오라고 인사한다 폭풍우 먹구름이앞을 가로 막으면아침은 늘 이렇게 말했지"내가 물리치리라" 아침은 늘 이렇게모두를 다독여 주었고떠오르는 아침에 감사했다 그렇다우리 모두는 아침을 노크하는영원한 친구가 되었다  양 순원강원 춘천출신- 1986년 도미- 뉴욕한국일보 주최 이민생활 수기 당선- 애틀랜타샬롬대학 학생- 애틀랜랜타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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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북(鼓)

종우(宗愚) 이한기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인협회원· 애틀랜타문학회원) 둥, 두웅둥, 두웅둥, 둥넋나간 껍질을잔인(殘忍)하게 두드리는고수(鼓手)의 북채 처절(凄切)한 고통(苦痛)을심장(心臟) 울리는 소리로승화(昇華)하는 넋나간 껍질흥(興)겨워 춤추는 검은머리  둥, 두웅둥, 두웅둥, 둥바람에도 절규(絶叫)하는넋나간 껍질의 원혼(冤魂)둥, 두웅둥, 둥둥둥그리고 침묵(沈默)한다 전쟁 영웅(英雄)의승전고(勝戰鼓)넋나간 껍질의 환희(歡喜) 질기디 질긴 민초(民草)의신문고(申聞鼓)넋나간 껍질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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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9월이 오면

남궁전 목사 벌써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찌는 듯한 여름도 물러가고분주했던 여름 행사도 다 마감되었다땀 흘린자에게 휴식이 필요하듯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하였던 여름이었다휴식과 여백의 가을이 무척 기다려진다 가을이 오면나의 마음은 설레인다삼라만물이 색상을 입고한해 동안 일궈온 수고의 결실을 맺기에나무잎은 오색창연하게 변할것이고하늘은 드높게 푸를것이고농토는 무르익는 벼 이삭으로 황금 주단을 깔고강물은 더 맑고 청정하게 흐릴것이다 내가 가을을 좋아하는 것은모두가 감추었던 색상을 내보이고조물주의 솜씨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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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코스모스 꽃잎 2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인천 연안부두 걸으면서 꽃을 꺽으면서 꽃향기 를 맡던 그녀나의 첫사랑  홀로서기 를 편지를 보내준 여인 더 깊이 사랑하여라 사랑하여라 보내준 사진  기탄잘리를썼습니다   강희종- 인천 선인고 졸- GSU 중퇴- 전 주간한국 기자- 한맥 문학 등단- 루터 라이스 침례 신학대학 수업중-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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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시한부 인생

남궁 전 목사 요양원 응급실이 아니어도우리는 시한부 인생하루걸러 한사람씩 사라지니빈 침대를 쳐다보는 환자는이미 떠난 이를 부러워 할 정도인생은 시한부인데이토록 목숨이 질긴가 오래사는 것이 결코 능사가 아니다 가족들이 방문올 때가 기다려지지만그들이 뒷등을 보이고 갈때허전함은 말로 다 할 수 없다인생은 결국 헤어짐인데그래서 만남도 시한부인데우리들은 그 천리를 그토록 도디 깨달을까?평소 건강할 때 깨달았다면그토록 아웅다웅 싸움을 했을까?평소 사소한 말다툼할 때 그것을 알았더라면그토록 핏대를 세우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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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파리 올림픽

권 요 한 (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올림픽 한국팀 게임으로매일매일 기쁨과 아쉬움교차되는 순간 맞이하며 대한민국 국민 하나뿐이다 선수들 응원하면서 느끼는 마음도 아주 크다금메달 따서 목에 걸면 내 가족같이 멋있어 보인다 피와 눈물 땀흘리며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올림픽 경기장까지 갔는데행운이 따라 주지 않아 패했다 하면 누가 알아주나 세상은 목적과 과정도 중요하지만삶의 포커스는 결과이다아름다운 결과가 있으면 이 세상 삶도 아름답다결과가 좋으면 행복하다  권요한- 충남 청양 출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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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무지개 약속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자연과 인간은하나님 눈물로 살아간다기쁨도 슬픔도눈물 테라피로 힘 주신다 눈물 짓지않는 눈에는기뻐함도 슬픔도 없다우리는 눈물을 사랑한다 구름 뒤에는 비가 오듯깊은 침묵기도 뒤에은혜의 바다를 바라봅니다 약속 위에 기도제목을 적어주소서저 무지개의 약속을보라 ,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나님이 눈물로 지으셨다  장 붕익- 1941년 대구 출생- 1959년 성균관대학교 경제확과- 1976년 영남대학교 경영 대학원- 1978년 도미- 1982년 세탁소 운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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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8월이 오면

남궁 전 목사 8월이 오면 나는 흥분한다여름의 절정에 녹음을 즐길 수 있으니까고막 찢는 매미 소리에 더위를 잊을 수 있으니까그리고 나의 조국에 광복절이 있으니까 8월은 한국 민족이 해방을 맞은 달"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36년간 일제의 학정과 억압에서자유와 독립을 찾은 날파리 올림픽에서도 태극기를 유감없이 휘날리게 된 것이다아아! 어찌 이 달을 잊을까? 8월이 오면 나는 감격한다베다니 교회가 개척한 달이기 때문이다우리로 이땅에 하나님의 새로운 교회가 세워졌기 때문이네아직도 구원받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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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어제, 오늘, 내일

이한기(애틀랜타문학회원) 오늘의 태양은어제의 태양이 아닐세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떠올랐네내일은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리라 만유(萬有)는 잠시도 쉼 없이새롭고 또 새로워지리라어제도 새로웠고오늘도 새롭고내일도 또 새로워지리라 어제는 어제의 숨을 쉬었으며오늘은 오늘의 숨을 쉬고내일은 내일의 숨을 쉬리라 어제는 지나가버렸도다지나간 것은 아름답고새로운 것을 낳는다어제는 오늘을 낳았고오늘은 내일을 낳으리라 오늘은 언제나 새롭고내일도 또 새로워지리라! 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 미주한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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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행복은 선택

송원 박 항선(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이제 두 손을 잡고 섰으니시간시간 새로운 건축을 하듯  든든한 배려의 둥지를 짓게 하소서 이제  입으로 사랑한다 말했으니다른 의견 내는 말보다 부드럽게 경청하는 귀로 살게 하소서 이제 많은 사람 앞에 공표했으니첫째는 믿음이요, 다섯 가지도 믿음인 6가지의 사랑 조건으로 살게 하소서 이제 서로를 찾았으니서로에게서 행복을 찾기보다  행복하기로 미리 선택하며 살게 하소서 문학의 힘으로 서약을 했으니아름다운 시어들로하루하루 고운 시를 쓰듯 살게 하소서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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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여름

권요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대자연속에서열무 고추 오이 참외텃밭 농사지을 재미에얼른 여름오길 기다렸지요 웬걸 밭고랑에서조금만 일해도 숨막힙니다허나 지구가 활발하게푸른 옷을 입는 계절여름이 아니겠습니까 자유와 자연이가득찬 여름이니그까짓 더위쯤이야 하고하늘 쳐다보고 허리피며좋은 것만 누리길 비워야지요  권요한- 충남 청양 출신- 1996년 도미- 한인청소년센터 (전)회장- 조지아대한체육회 (전) 회장- 민주평통자문위원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 윤석렬정부)- 미동남부충청향우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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