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지출되는 연료 및 시간, 생산성, 환경 비용이 연간 7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비영리 민권단체인 메트로폴리탄 플래닝 카운슬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시를 포함한 일리노이주내 6개 카운티의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연간 1인당 1천579달러를 추가 지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운전자들은 러시아워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1주일에 66분을 도로에서 추가로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교통체증 비용은 예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2030년에 이르면 113억달러로 5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메트로폴리탄 플래닝 카운슬 측은 교통체증으로 인한 연간 73억달러의 비용은 시카고교통국(CTA) 의 레드라인 전철 구간 8곳을 연장하고도 2억8천200만달러의 무료승차를 추가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거액의 낭비를 막기 위해 시카고 지역의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방안은 단순히 고속도로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주변 지역의 도로들까지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카고 지역 주민들은 이 같은 교통체증 비용과 관련, 도로와 대중교통 수단의 확대와 개선 등이 해결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이미 미국내 최고 수준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세금 인상에는 강한 반발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