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88회- 아리랑 인생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세월이 마구 흘러가는 귀한 순간 지난날들 돌아보니 살아온 인생 87년이 너무나 길고도 짧다. 그동안 수많은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으면서 명암의 굴곡과 희로애락을 겪고 헤쳐가며 그런대로 잘 살아온 것 같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후회나 불만은 없다.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잘한 것이 없지만 이웃과 사회에 해가 될 일은 피했고 기회가 되면 어우러져 즐기면서 살았고 또 한때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나 아닌 작중 인물의 역할을 연기하면서 각가지 인생들의 삶을 대신 무대 위에서 재연해 왔다. 왕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