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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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시) 관련 문서 16건 찾았습니다.

[내마음의 시] 명의의 약처방

효천 윤정오(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어께아파 병원 갔는데오십견,육십견 이라며양의 진통제 처방전 한장한의 침한방 놔주고 보약한첩 준다. 무릎아파 병원 갔는데퇴행성 관절염 이라며양의 진통제 처방전 한장한의 침한방 놔주고 보약한첩 먹으란다. 기력이 없어 병원 갔는데늙으면 다 그레요양의 알부민 주사 한방 맞으라 한다.한의 인삼 녹용 보약 3첩 먹으라 한다. 그런 명약처장의사 아닌 나도한다.   윤 정오충북 예천 출신- 주월 백마사단 탱크부대 소대장- 제27사단 탱크부대 중대장- 사우

외부 칼럼 |시, 효천 윤정오,문학회,명의의 약처방 |

[내마음의 시] 이야기 동무

유당/박홍자(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내 따듯한 마음으로그대 등에 기대여살포시눈 감은채그대 심장으로함께 흐르는 깊은 마음 되어숨어 있다가나를 다독여 깨우면그때 그대의이야기 동무가 되리다  하나 둘 마음 속 뒤져 내어다 내 꺼 되면그때 그대의 손에 매달려옛날 이야기도또 내일 이야기도밤새워 이야기 할 겁니다  하얀 눈 내리는 설봉산오두막 아랫 목에솜 이불 발목 덥고새벽달 뜰때 까지이야기 하고 싶은내 동무야.

외부 칼럼 |유당/박홍자(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 이야기 동무 |

[내마음의 시] 백일홍 : Grape Merryll Tree

남궁전 목사 남부의 정열, 열정백일홍은 여름내 100일 이상 꽃핀다포도송이 같이탐스런 꽃들이 계속 만개 한다가지 끝으로 풍서함이 넘친다가지마다 기억은 영글고 추억은 꽃핀다 장인께서 하신 기념식수 보라꽃부터우리 엄마 같은 빨강 꽃과집앞에 수문장 같은 하얀꽃과 더불어우리집 3 여자들의 분홍꽃까지온통 꽃 잔치가 한창이다. 가족들은 모두 멀리 가 있고빈집에 꽃만 만개하니내 마음 쓸쓸하기 한이 없다그래도 Kookie 가 함께 있으니 다행이다"Kookie 야 너도 백일홍 좋아하니?"그는 오로지 Treat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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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시] 은퇴

유요한(애틀란타 벧엘교회) 뉴욕에 꽃들이 한창 피던날은퇴를 하고 조지아로 왔다아직은 자고 깨는 일도 낯선데자꾸 몸이 아픈건 새벽에 깨고밤늦게 자던 습관 때문이리라 은퇴를 하면 고향에도 가보고유럽도 남미도 가보자 했는데고향에를 가면 산천도 사람도변해서 추억의 고향이 아니고여행을 하면 몸만 아플거린다 건강하려고 운동을 해보지만조지아의 여름은 길고도 덥다오늩도 갈데 없고 찾는이 없어손주와 놀자하고 테레비를 컨다은퇴가 이런줄 예전에는 몰랐다  유요한&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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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시] 발가락 위에

엄지발가락이 아리다웅크려 보았지만되려 더 아프다따뜻한 남쪽나라인줄 알았더니갈수록 추워지는 애틀랜타사계절 또렷해져 좋다고 해야할런지움크린 엄지발가락 위로검지발가락을 포갠다삶의 지혜는 본능에서 시작되나보다지혜를 준 고난에 감사해야할런지갈수록 추워지는 애틀랜타검지발가락이 길어서 참 다행이다

생활·문화 |시,문학회,홍성구 |

[내마음의시] 여보 힘내

박달 강 희종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여보, 힘내써서 준비한 큰 스케치북  아내의 자격시험합격을 기도하며 당황하며창피해하던아내의 현숙함이여 기술자가 되어 있는 저의 작은 여인 이제는그 음성을그대로부터, 여보   강희종강희종- 인천 선인고 졸- GSU 중퇴- 전 주간한국 기자- 한맥 문학 등단- 루터 라이스 침례 신학대학 수업중-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외부 칼럼 |박달 강 희종, 문학회,시 |

[내마음의 시] 별따는 대나무

장붕익(애틀랜타 문학회원) 남자는 한번쯤사랑에 떨릴 때오빠가 별 따 줄께 한다 그래 나중에나 믿어사랑 고백을 한다 평생 부담이 되어별따는 장대대나무가 되었다 속을 다 비우고쉬었다가매듭에 힘입어 곧게 곧게 하늘에 올라파아란 별창문을비워 놓았다 밤이면별들이사랑의 얼굴로 반짝이고 엄마 아빠 손에 손잡고입을 크게 벌리면금방 먹을 것 같다 사랑할때는별나라 여행하는아바타가 된다 장붕익장붕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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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시] 오랜 친구

이 종 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담벼락 만나면 아파도 허리 굽히며발자욱 마다 따라오던 달이내가 대청 마루에 올라서자멈칫 놀라 그림자 걷우고물래처럼 달빛을 감으며추녀 끝에 외로이 걸려 있다자정도 아닌 이른 저녁에인사도 없이 해어지기 못내 아쉬워 밑도 끝도 없는 묵은 이야기들그래도 다정을 한번더 입하면 새로운 맛그래 들어 오너라샛창 열기 바쁘게달빛 먼저 바람이 머리 불쑥 디민다 불쑥 불쑥 찾아 오는게 오히려 편한 오랜 친구유성기 처럼 같은 이야기나눌것은 그것뿐인&

외부 칼럼 |이종길, 문학회,시,오랜친구 |

[내마음의 시] 개런티

이경화(수필가·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손톱 발톱 다 뽑힌 고양이가주인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다때가 되면 먹이를 주니까 불임 수술받은 암고양이가맥없이 주인 옆에 앉아 있다살아야 하니까 털이 뽑힌 고양이가주인 앞에서 재롱을 피우고 있다그래야 밥이 나오니까 괴물 같은 주인에게개런티를 보장받고 2 개월을 묶여 일하다가느닷없이 개런티 파기를 당하고마지막 끝나는 날까지도생선 놓고 고양이를 조롱하듯 문을 나오기 전 한 마디 ‘다 소문낼 거야’ 이경화(수필

외부 칼럼 |시, 문학회, 이경화 |

[내마음의 시] 얼음위에 쓰는 겨울시

종우 이한기  무상의 광음, 흘러가도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생명있는 시 가슴 설레는 감명을 주며영혼속 사유의 도가니에머물러있는 시 꽃바람따라 나래치며 가 없는 하늘바다로용솟음치는 시 나는 어디에,어떤 시를 쓸까? 동지, 섣달, 엄동설한 꽁꽁 언 얼음위에시를 쓴다. 아지랑이 곱게 오르는 봄날사르르 녹아내릴 내 마음의 시, 겨울시를! 종우 이한기이한기- 국가 유공자- 군사 평론가

외부 칼럼 |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시 |

[내마음의 시] 그리고 그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결국 이 것은꼬리가 꼬리를 물고 떠돌  뿐   실마리 한 가닥 옭아내지 못합니다 검지 하나로도 넘쳐나는 오지랖에   가닥을 잡지 못합니다 낡은 책갈피엔 마른 이파리에 가려진 언어가   나이가 들어 맥락을 잃고   생각이 뒤범벅인 채로 혼란스러운데 어느 하나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입 밖으로 나서지 못하고 골몰하는 망설임 어정쩡한 그대로 미적거릴 뿐  &nb

생활·문화 |시,김문성 |

[내마음의 시] 연두 빛 공원에서

수상한 세월 때문에 못 만 난지 일 년도 더 되었던 여고 동문들이모처럼  따뜻한 봄날에  넓은 챙 모자들 쓰고 가볍게 운동화 신고20여명이 연두 빛 공원에서 만났다.  오늘은 90대 선배님 부부가 며칠 후 고국으로 역 이민?을 떠나는 송별회로 모인 것이다. 헤어지는 섭섭함이 울적하기도 하 것만 그러기엔 코로나로 묶였던 사슬에서 모처럼 해방되어 튀어 나온 기쁨과 반가움으로  맑은 하늘만큼 여고시절 소풍 온 듯 모두 들떠 있었다. 식사 후 첫 순서로동문회 총무

생활·문화 |문학회,시,김복희 |

[내마음의시] 콘서트 7080

반백의 사회자는 한때밴드에서 기똥차게 기타를 치던 사람이었지.요즘 젊은이들 말로 아재 개그로 분위기를 띄우니고단한 듯 의자에 반쯤 드러누운 관객들이탄식하듯 웃음을 적선한다.어느 가수는 호흡이 딸려고음도 반음쯤 안 올라 가고,'아침 저녁으로 수영하면 호흡에 도움이 될텐데'하는생각을 했다.한때 우리들 맥박을 요동치게 했던 댄스가수의 춤은어째 흐느적거리는 게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뒤로 멀리 온 듯 촌스럽고 ,이 절 고음 부분에서는 마이크를객석으로 넘겨 위기를 모면한다.흥이 넘치는 아주머니는 아예 객석에서 일어나육 덕진 둔부를 흔들어 대니그

생활·문화 |시,임기정,문학회 |

[내마음의 시] 어머니

향기로운 꽃이 사철에 만발하여철새도 돌아갈 채비를 하지 않는아름다운 봄 동산이 있다하여도어머니 없는 그곳은외로움의 동산입니다장미꽃 보다 고운 여름 저녁 노을이서편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평화로운 동네가 행복을 노래하여도어머니의 기다리는 품이 없으면황량한 들판일 뿐입니다처량한 달이 강물에 잠기어구슬픈 가을밤을 애처롭게 흐느낄지라도어머니의 따뜻한 눈동자만 지켜보신다면희망을 속삭이며 대양(大洋)을 향할 수 있습니다삭풍이 문틈으로 몰아쳐초롱불 위태롭게 흔들리는 추운 겨울밤일지라도어머니가 데워주신 이불 속이면내일의 꿈을 안고 편히 잠들 수 있습

생활·문화 |시,김광오,문학회,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