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 남기고 싶은, 남겨야 할
김 정자(시인 수필가) 부지불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섰다. 마지막이란 말 앞에 서게 되면 언제든 숙연해 진다. 하루의 마지막, 한 주간의 마지막, 그 달의 마지막, 한 해의 마지막, 인생의 마지막까지, 마지막을 상상하게 되면 지금을 더 소중히 여기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상기하게 된다. 현재에 충실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고 스스로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받아들이게 된다. 삶의 파고가 만들어내는 문제들을 문제로 삼지 않도록 성정을 가다듬는 일 또한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