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운 옵션 모기지' 시행
크레딧 나빠도 주택 소유가능해져
충분한 소득이 없거나 크레딧 점수가 나빠 주택을 구입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집을 먼저 구입해주고 3년 안에 일정 조건을 갖춰 개인소유로 할 수 있는 융자 프로그램이 애틀랜타에서 처음 시행된다.
22일 둘루스서 열린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유은희) 주최 제1차 나눔 네트워크 나잇에서 브릿지웨이 파이낸셜의 제이슨 김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의 ‘오운 옵션 모기지’(Own Option Mortgage)'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제이슨 김에 따르면 이는 일종의 렌트 후 주택구매(rent to own) 프로그램으로, 융자가 어려워 집을 구입할 수 없는 이들에게 정부가 먼저 주택을 구입해 렌트 해주고, 3년 안에 소득과 크레딧 점수를 회복해 융자 자격을 획득하면 살던 집을 자기소유로 바꿀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애틀랜타에서 시행된다.
현재의 소득이 융자조건에 맞지 않아도 향후 취업 등으로 소득이 증가할 것임을 증명하면 수혜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본인이 에이전트와 집을 찾아 계약한 후 정부에 계약서를 제출하면 국가가 대금을 지불한 후 본인에게 일단 임대해 준다.
집을 찾는 것부터 입주까지는 45일 정도 소요된다. 대상 지역은 메트로 애틀랜타 전지역이며, 건축한 지 너무 오래됐거나 하자가 많은 집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은희 부동산협회장은 나눔 네트워크에 대해 “에이전트로 일하며 얻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회원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며 연중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

22일 열린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 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이 제이슨 김씨로부터 올해 새로 시행되는 부동산정책에 대해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