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현대차 배터리 합작 공장
애틀랜타 거주 유성복씨 사망
지게차 운전자도 한인 배모씨
지난 21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합작 공장 현장에서 공사중 지게차에 깔려 사망한 피해자는 애틀랜타 한인동포 유성복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1980년생으로 올해 45세인 유씨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LG 에너지 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Battery Company) 현장에서 역시 한인 배모씨(54)가 몰던 지게차에 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HMGMA는 “오늘 오후 4시 45분경 거대 공장의 배터리 합작 공장 부지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지게차가 근로자를 치어 남성 피해자가 사망했고, 이 사건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LG 측도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최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제조 시설 부지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 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으며, 직업안전보건청(OSHA)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운영하는 HL-GA Battery Company 소속으로,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HMGMA 본공장과는 구분되지만, 같은 부지 내에서 건설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로 체포 구금된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업안전보건청은 정밀조사를 거쳐 사고 원인 및 처분을 할 예정이다.
HMGMA 공장 건설현장의 사망사고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23년 4월 29일에 34세의 빅터 하비에르 감보아 카지가가 현장의 구조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