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업적상은 마이클 시글 육군 준장
웬디 리 그램(Wendy Lee Gramm) 전(前) 선물 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내 비영리단체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가 주관하는 '2025년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협회 측이 25일 밝혔다.
협회는 “웬디 그램 박사는 경제학자로서 텍사스 A&M 대학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였고, 미국 연방 정부의 장관급 각료로서 미국 선물 거래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며 “또한 전 상원의원이자 1996년 대통령 예비선거 후보로서 활약한 텍사스 출신 필 그램 상원의원은 부인으로서 지대한 공로를 쌓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웬디 그램은 하와이 출신의 한인 이민자 3세이다.
이민자 영웅상 수상자는 2만5,000 달러의 부상을 받아, 이를 자신이 지정하는 미국 비영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2025년 평생 업적상 수상자로 마이클 시글(Michael B Siegl) 미 육군 제57대 ‘병참감이자 병참학교 교장을 선정했다. 현재 미 육군에 현역으로 있는 한국계 장성으로는 시글 장군이 유일하다.
싱가포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시글 장군은 스탠퍼드대에서 역사학 학사 학위를 땄으며, 조지타운대에서 정책 관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글 장군은 1999년 2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인해 함께 탑승한 두 명의 조종사가 사망하는 일을 겪고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넘어 더 큰 목적을 향해 나아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시글 장군의 공로와 뛰어난 지도력의 영향으로 미국 육군이 더욱 발전하였으며 이로 인해서 한인들의 위상 또한 높아졌다고 확신한다”며 평생 업적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평생 업적상은 5,000 달러의 부상이 주어지며, 수상자가 선택한 비영리 단체에 그 부상이 전해진다.
협회는 2000년부터 한인 이민자로서 미국의 발전에 공헌하고 재미 동포의 품격을 높은 이민자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해왔다. 시상식은 5월 05일(토) 6시에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 소재 Westin Atlanta North Hotel에서 거행된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