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 조지아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복귀에 기대 반∙우려 반
대규모 불체자 추방 37% 찬성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0 시대를 바라보는 조지아 유권자들의 심정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 무조건적인 추방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주민 비율이 많는 것으로 나타났다.
AJC는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조지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17일에는 트럼프 2기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과 불법 이민자 추방정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UGA 국제 및 공공정책 대학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기대감
조지아 주민 다수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트럼프 복귀를 바라보는 조지아 주민들의 시각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응답자의 46%가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거의 같은 비율인 4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신문은 11만5,000표 차로 승부가 갈린 지난 대선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공화당 지지자 90%는 긍적적으로 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자 8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바네스빌 거주 한 건축가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이 나라가 흘러가던 방향이 싫었다. 위싱턴에서 낭비적인 요소가 너무 많았다”면서 “월요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한 부동산 업계 종사자는 “트럼프는 이제 재선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복수를 말하고 있다”면서 “통제 불가능한 인물이 될까봐 불안하고 걱정”이라는 심경을 말했다.
∆불법 이민자 문제
응답자 간 의견차이가 뚜렷했지만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3명 중 2명 꼴인 57%가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불법 체류자도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대규모 추방 정책에 대해서는 37%만이 동의했다.지난 대선 표차이를 고려하면 공화당 성향 응답자중에서도 적지 않은 수가 불법 체류자의 무조건적 추방에는 반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