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머무는 뜰] 사랑의 숨결이 깃든 인생의 그림자
조연혜 눈여겨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들지만 우리의 존재를 잘 말해주는 것, 때론 자신이 가늠하는 것보다 크고 깊게 주위를 물들이는 것, 나는 그것을 ‘인생의 그림자’라 부르고 싶다.얼마 전 닮고 싶은 삶의 그림자를 가진 이웃사촌 한 명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사랑의 언어가 식물이라 말하는 원예가 세라. 우리의 첫 만남은 아쉬운 가을날이 곱게 저물어가던 지난해 11월에 이루어졌다.하루는 SNS에 모종 세 개를 무료로 나눈다는 글이 올라왔다. 마침 실내에서 키울 화초를 알아보던 터였기에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었다. 그런데 새 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