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 꽃가루 폭력
김 정자(시인 수필가) 꽃가루가 씻겨 나갈 만큼의 비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꽃가루가 천지를 덕지덕지 뒤덮는 호통 속에 하루들의 지친 걸음이 지속되고 있다. 세상은 전쟁으로 인한 거침없는 휘둘림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설상가상 꽃가루의 야만적인 조용한 폭력까지 가해지고 있다. 꽃가루가 야기해낸 재채기와 안구의 쓰림과 눈물 따위에는 무관심이 횡행하고 있지만 우리네 하루들 일상은 투명한 듯 안이하게 지속되고 있다. 이것이 인생 인가 싶을 만큼인데 도 아침이면 오늘은 비가 내리려 나 하고 비를 기다린다. 마치 플랫폼에 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