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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피말리는 대선 판세… 경합주 표심은 어디로?

1788년 연방 헌법 제정으로 미국에 대통령 지위가 생긴 이래 모두 59번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오는 11월5일 실시되는 선거는 역대 60번째 대선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유권자가 먼저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 직접 선거를 한 뒤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이 다시 간접 선거를 하는 일명 ‘복식’ 투표다. 각 주의 선거인단 수는 해당 지역의 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 수를 합한 것으로 각 주의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돼 있다. 워싱턴 DC에 있는 3명의 선거인단까지 합해 모두 538명이다.선거인단 선출권이 있는 워싱턴 DC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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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OC 한인축제 이대로 주저 앉을 것인가

지난 1981년 9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시작된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2013년부터 아리랑 축제로 명칭 변경)는 올해로 4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LA폭동(1992년)과 팬데믹 기간(20-21년)을 제외하고는 한해도 빠짐없이 한인 축제는 개최되어왔다. 이 축제는 한해 한번 열리는 한인사회의 ‘성대한 잔치’이다.그러나 올해는 한인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천재지변이나 재난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서이다. 부에나팍과 가든그로브를 오가면서 열렸던 한인 축제는 올해에는 완전히 포기했다.코리아타운을 미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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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9월 연준 금리 인하의 의미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월가와 금융, 재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준의 통화정책 기구인 FOMC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모임을 갖고 18일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월가는 FOMC가 18일 발표를 통해 마침내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래서 월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금리 인하 폭이 얼마나 될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통상적이라면 연준은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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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인도 이민자 커뮤니티가 부러운 이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대선 후보 사퇴를 전격 발표하면서 이제 포커스는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 지지 확보에 이어 민주당 대의원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면서 대선후보 공식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초 온라인으로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하고 전당대회를 개최하지만 이미 ‘해리스 후보 대세론’은 굳어졌다.해리스 부통령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성이기도 하지만 그녀의 독특한 인종 배경도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1964년 북가주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인도 이민자 커뮤니티 |

[데스크의 창] FAST의 진보적 변화

패스트 푸드, 패스트 패션에 이어 패스트 시청의 시대다. 음식에 붙은 ‘패스트’는 빠르게 조리된다는 의미다.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 햄버거나 피자처럼 상업적 재판매를 목적으로 대량 생산된 식품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서비스 속도에 중점을 둔 ‘패스트’가 의류에 붙어 트렌드에 맞춰 신속하게 디자인, 생산, 유통하는 ‘패스트 패션’이 되었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과 같은 패스트 패션은 저렴한 가격으로 널리 구입되지만 빨리 버려진다.디지털 시대의 패스트는 무료(free), 애플리케이션(app)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FAST |

[데스크의 창] 연준 기준금리와 경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20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면서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월스트릿저널(WSJ) 등 주요 언론들과 골드막삭스 등 투자은행을 비롯, 대다수 월스트릿 애널리스트들과 경제학자들이 이번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결과는 예상에 부응했다.   언론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벌써부터 오는 4월31일과 5월1일 열리는 다음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예측하는 기사들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FOMC는 1년에 8번 모이는데 올해는 1월30일~31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

[데스크의 창] 꿈이여 환상이여 도전이여

올해 LA 문화예술계는 ‘코리안 아티스트’ 세상이다. 포문은 UCLA 해머뮤지엄이 열었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LA순회전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가 개막했다. 지난해 성황을 이뤘던 LA카운티뮤지엄의 한국 근대미술전 ‘사이의 공간’과 샌디에고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에 이은 한국미술사를 조명하는 전시다. 한국 미술전이 끝나면 할리웃보울을 필두로 LA 오페라가 한인들을 주역으로 공연을 펼친다. 2024 할리웃보울 시즌에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 |

[데스크의 창] 소유와 경영의 분리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9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한 투자와 경영, 자선 활동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중 한명이다.그가 1965년부터 이끌고 있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07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76억5,000만달러에 비해 40.6% 증가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은 재산이 1,205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5위 부자인데 천문학적인 부 만큼이나 아낌없는 기부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

[데스크의 창] 산티아고에서 내 인생에 쉼표를 찍다

맨손으로 이민 와 살아남으려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려고 치열하게 살았다. 다행히 자식들이 잘 커주었고, 경제적 안정도 어느 정도 이뤄냈다. 하고 싶은 일과 가고 싶은 곳은 많았지만 마음 속 버킷리스트에만 고이 간직한채 한해만 더 열심히 살자 마음 먹다 보니 어느덧 나이가 60대를 지나 70을 훌쩍 넘겼다. 숨가쁘게 살아 온 인생에 잠시 쉼표를 찍고 싶은 순간이 나라고 왜 없었겠는가.어느날 아침 습관처럼 한국일보를 펼쳤을 때 눈이 번쩍 뜨였다. “죽기 전에 꼭 한번 가 봐야 할 길,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길, 마음 속에 버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노세희 LA미주본사 사회부장 |

[데스크의 창] 진통제와 중독성 약물의 사이

손목 통증이 발단이었다. 정확한 진단명은 요골경상돌기 건초염.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이 문제였는데 중지는 방아쇠수지증후군까지 겹쳤다. 손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 안쪽 두 개의 힘줄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거라나. 초기 단계가 지났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와 수술에 앞서 한방 치료를 시작했다. 한의사의 첫 마디는 “오래 걸리는데. 잘 안 나아요”. 우선 엄지손가락까지 고정시키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했고 운동법을 익혔다. 손목 부위의 사용량을 줄이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라는 주의도 들었다. 집에 돌아오니 밤이면 팔을 떼어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 |

[데스크의 창] 갈수록 힘들어지는 ‘내 집 마련의 꿈’

요즘 집에 가장 많이 오는 정크 메일은 단연 부동산 회사들이 보내는 전단들이다. 하나 같이 자신들에게 리스팅을 주면 최고의 가격에 팔아주고 신속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들이다. 그러나 기자는 집을 팔 생각이 전혀 없기에 이들 전단들은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이들 부동산 회사들이 보내는 정크 메일들의 홍수는 현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반영한다.현재 전국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매물 부족이다. 매물이 있어야 매매가 형성되는데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팔기를 주저한다. 이유는 지속적으로 치솟는 모기지 금리다.얼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

[데스크의 창] 더 자주 들리는 “아듀~캘리포니아”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최근 지인이 남가주에서 텍사스 주로 이주했다.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거의 20년간 교류하며 정도 들었었는데 갑자기 타주 이주를 알려와 아쉬움이 컸다.이 분은 소매업 사업을 정리하고 집도 팔고 달라스 인근 지역으로 이사를 했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차마 남가주에 계속 거주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선 경제적으로 혜택이 많다. 살던 주택 가격이 100만달러가 훌쩍 넘는데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훨씬 더 큰 집을 구입했다. 텍사스의 주택 중간가는 가주의 40%에 불과하다.텍사스는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

[데스크의 창] 한미동맹의 기원, 그리고 한미관계의 미래

노세희 (LA미주본사 사회부장)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남가주 곳곳에서는 한미관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하는 각종 행사가 한창이다.지난 20일에도 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이 리처드 닉슨 재단과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및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인 고 리처드 위트컴 장군에게 사도 메달이 수여됐고, 한미 양국 청소년들의 한국 전통 성년례 체험 행사와 ‘한미관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미동맹은 북한의 군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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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극장 영화가 되살아났다”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극장 영화가 되살아났다.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소감이다. 지난달 영화제 개최 직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팬데믹을 딛고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영화제 출품작들 중 1,000명에게 탈락통보를 보내야 했다는 그는 영화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극장 영화들이 되돌아왔다고 역설했다. 이에 더해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극장을 외면하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누리면서 극장 영화의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 |

[데스크의 창] 가격 인상만이 능사인가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 기자들은 업무 특성 상 제때 퇴근 못할 때가 많다. 사건사고나 큰 뉴스가 터지면 취재해야 하고 저녁에 타운 행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들은 ‘출근은 제때 해도 퇴근은 기약 없다’라는 말을 자주한다.기자도 늦게 퇴근하는 날은 사우나에서 샤워를 하고 간다. 자주 가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다. 타운 내 한 사우나를 주로 갔는데 여기도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가기도 사실 부담이 된다. 너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10달러,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 경제부장 |

[데스크의 창] OC평통 회장 임명 지역 특수성 고려해야

문태기 (미주본사 오렌지카운티 지국장)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은 김재수 LA총영사 재직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LA평통에서 분리되어 발족되었다. 초창기 OC평통은 힘들게 LA에서 분리된 만큼 타 지역 평통 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조성해 한인타운에 평통 사무실을 마련하고 회비를 모아서 풀타임 사무직원도 채용하는 등 진용을 갖추었다.이런 마음가짐으로 평통 위원들은 회비도 잘 내고 비교적 협조도 잘해서 재정 안정에 큰 힘을 보탰다. 그동안 안영대 초대 회장(14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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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검색하는 TV시대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검색하는 TV 시대가 왔다. 집에서 편하게 앉아 드라마를 볼 때도 이젠 ‘검색’을 해야 한다. 스마트 TV와 스트리밍 기기에 통합 검색이라는 도구가 나오긴 했다. TV를 켜고 보고 싶은 드라마나 영화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온라인 화상 서비스(OTT) 플랫폼, 비디오 온 디맨드(VOD) 서비스, 실시간 채널 등이 주욱 나열되면서 시청 가능한 플랫폼과 VOD 가격 안내까지 나온다. 편의성을 중요시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빠르게 원하는 채널과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이유다. 그래도 TV를

외부 칼럼 |데스크의 창,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 |

[데스크의 창] 고객이 있어야 ‘팁’도 있다

조환동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미국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 월가와 경제학자들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어두운 경제 전망 분석 보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곤두박질치고 있다는데 더 문제가 심각하다.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확신이 있어야 소비자들은 소비를 한다. 특히 미국 경제는 소비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내수 비중이 절대적이다. 현재와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불안해한다면 여행, 외식도 줄이고 옷도 사지 않는 등 불필요한 소비부터 줄인다. 경제는 심리다. 지난달 실리콘밸리뱅크(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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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창] 학교 폭력, 이지메 그리고 총기 난사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학교 폭력에 있어서는 실화가 드라마보다 잔혹하다. ‘고데기의 온도 체크’ 범죄를 당한 학폭 피해자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드라마이기에 통쾌한 복수라도 했다. 하지만 현실 속 피해자들은 여전히 학교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초·중·고 12년 동안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실화 탐사대’에 출연했다. 과거 자신이 당했던 폭력과 고통을 전 국민에게 폭로한다며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현재 28세의 피해자는 “30~40대의 내가 나를 너무 미워하지

외부 칼럼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 |

[데스크의 창] 스마트폰의 파괴력

조환동(한국일보 LA미주본사 편집기획국장·경제부장)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화되면서 나름대로 정상 궤도를 찾아가던 미국 경제가 갑자기 암초를 만났다. 대다수 경제학자들과 미 중앙은행인 연준(연방준비제도·FRB)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역대급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또 매물부족과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의 주택시장 등을 미국 경제를 위협하는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겼으나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진 금융 시장에서 예상치 않았던 변수가 생긴 것이다.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서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 오던 실리콘밸리은행(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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