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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미주 애틀랜타 한인동포사회에 삼가 고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09-30 16: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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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미주 애틀랜타 한인동포사회에 삼가 고함"
[독자투고] "미주 애틀랜타 한인동포사회에 삼가 고함"

                                             정민우(화가)

 

기억들 하시는가? 이백칠십일 만에 이룬 기적을!

4년전에 이루워진 이곳 미주애틀랜타 '한인문화회관' 재건립 신화 얘기다.

바야흐로 지난 2013년 5월중에 발생했던 당시 '도라빌' 소재 '한인회관'건물이 갑작스런 화재로 전소된 이후 약 4개월만에 '김백규' 전 한인회장을 위원장으로한 '재건립위원회'가 출범된 이후 9개월만에 모금된 약 175만여불과 전소된 회관건물 매매금+보험금이 보태져 총 매입금 245만불 전액을 페이오프 하고 기적처럼 재건립이 이루워졌던게 바로 현재의 '노크로스' 소재 애틀랜타 '한인문화회관' 건물이다.

당시 화재사건이후 정확히 1년 2개월만에 재외동포사회에서 가장큰 초대형 한인회관 재건립 히스토리는 전세계로 퍼져나가 급기야 모국정부로부터 최우수 한인회로 선정, 부러움과 함께 재외동포사회의 주목의 대상이되는 영광을 한몸에 누렸왔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오늘, 화려했던 그영광은 사라지고 초대형 건물이라는 '수사'는 애물단지 건물이라는 말로 뒤바뀐 것도 모자라 현 한인회 관계자들의 입줄에서 애두른 '매각설'마져 나돌고 있는 한마디로 빛좋은 개살구 신세로 전락당하고 말았다.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와 버렸나? 무려 12만이 훨씬넘는 이곳 현지 한인 동포사회의 '요람'이요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한 수많은 이들의 애뜻한 정성이 보태져 기적으로 이룬 소중한 공공자산을 대체 누가 이토록 위태로운 벼랑끝까지 몰고 와야만 했던가?  실로 참담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9일엔 이와 관련 대책마련을 위한 현 한인회장 요청으로 소집된 소위 전직회장단 비공개 회의가 열렸으나 역시 이렇다할 결론없이 종료되고 말았었다. 그리고 동일한 사안으로 연이어 22일에 개최된 공청회엔 고작 30명에도 못미치는 29명(기자외 현 한인회관계자포함)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한낱 '현실성'•'공정성'•'개연성' 중 그어느것 하나조차 성립될수없는 담론들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다가 끝나고 말았다.

더불어 편파적인 진행에 항의하는 참여자를 향해 사회자의 입에서 몰상식한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는 등의 주최 측의 본색과 치부를 유감없이 드러내 보이며 끝내 몸싸움으로 한바탕 낯뜨거운 헤프닝을 연출해 보여준 뒤 보기좋게 경을치고 만 셈이었다. 더우기 기막힌 건 이같이 낯뜨거운 공청회 이후 김일홍 회장은 지난 24일 현지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소위 반상회모임에도 못미치는 소수참여의 졸속한 공청회 결과를 놓고 "매각논의에 큰거부감 없는 절반의성공"이라는 어이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향후 두세차례의 추가공청회를 더 거친 뒤 연말총회에서 한인회관 매각 관련 최종매듭을 짓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12 만 동포사회의 공공재산을 매각하는데 한인회관계자들과 기자들 숫자를 빼고나면 고작 십여명이 될까말까 하는 숫자들이 모인가운데서 이루어진 의미없는 한낱 헤프닝 결과를 가지고 매각으로 올인하겠다는 김일홍 회장의 행보야말로 무임 승차에 총회투표를 거치지않고 불법으로 추대당한 어용회장이 아니고선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없는 '일탈행위' 라고 밖엔 달리 평가할만한 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질 않는다. 현 한인회장의 잔여임기가 고작 3개월남짓 남은 현재상황에서 이같은 행보가 과연 적절한가? 라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게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지고보면 이 모든일들이 정관위반을 통해 무임승차로 부적절 하게 출범한 현 33대 한인회장 임기중에 발생한 일이다. 김일홍 현회장은 입후보등록자가 없는 상황에서 추대된 인사로 한인회 정관 제8장 제42조 3항에 적시된 "동록기간 연장이 후에도 입후보자가 없을경우 '총회' 에서 선출한다"는 회칙을 무시하고 '선관위'가 일방적으로 내세워 출범시켜버린 명백한 '어용회장'임에 분명하다.

솔직히 필자는 2년전 당시 사람이 아무리없다곤 하나 정관마저 무시해 가면서까지 무임승차 회장감 추대인물론 그다지 적절치 않은 대상이라고 보았었다.

어쨌거나 만천하가 다 알고 있는 제 34대 차기한인회장을 뽑는 입후보등록과정에서 특정후보의 등록을 거부하고 '공탁금'만 갈취하는 등의 선관위측에 의해 저 질러진 '불법선거쿠데타'를 통해 한인회는 이미 '차기회장'마저 '불법당선인'으로 재승계 당하는 '점입가경' [漸入佳境] 상태에 빠져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현한인회가 '선거원천무효'에 공탁금반환을 요구당하고 있는 중차대한 현시점에서 마땅히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끌생각은 하지않고 한인회관 보수•매각관련 문제를 입줄에 올리는 자체가 한마디로  몰상식한 '양두구육'[羊頭狗肉]에 다름 아니라는 얘긴게다.

일의 우선순위조차 모르고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무리수를 두니 좌충수에 빠져 천길벼랑끝으로 내몰릴 수 밖에 더 있겠는가? 이것이야 말로 정통성없이 편법으로 출범한 현 한인회의 예고된 파행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함부로 나대다가 다리가 부러져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처지를 모르고 먼저 부러진다리를 치료할 생각은 하지않고 '언감생심' 육상경기에 출전해 우승하겠다고 덤비는게 과연 제 정신인지? 묻지않을 수  없게된다.

어차피 한인회관 보수유지 문제는 현 한인회 임기중에 이룰수없는것으로 결국 차기 한인회장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금번 선거무효에 해당하는 선거쿠데타 문제를 바로 잡지않고 또 다시 연이어 불법으로 출범하게될 차기 가짜 한인회장이 무슨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당하게 될 한인회관 보수 유지를 위한 동포사회의 중지를 이끌어 낼수 있겠는가? 결국 쥐도새도 모르게 은행에 잡혀 돈을 끌어내거나 불법매각으로 물의를 빚게될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인게다. 이래서는 당췌 안돼는 일이다.

12만 동포사회속에서 고작 2백~3백명만이 참여하고 전직회장단을 위시한 몇몇 원로들에 의해 '주구장창' '쥐락펴락' 당하는 빌어 처먹을 관행이 대체 언제까지 되풀이 되도록 넋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만 하고 있을 참이던가?

이와같은 동포사회의 참혹한 방관속에서 뱀처럼 영악하게 자리잡아가는건 변함없이 소수몇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거듭하여 되풀이 당하게 될 교활하기 짝이없는 불법관행들 밖에 더 있겠는가? 동포사회의 무관심이라는 만년 퇴행성 만성질환속에 빠진 채 해를거듭할 수록 불법과 실정으로 파행을 거듭해 나아가고있는 우리동포사회의 구심체 기관인 한인회를 2백~3백명만이 아닌 12만 동포사회를 전방위적으로 아우르고 대변할수있는 명실공히 재외자치단체 기관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러기위해선 동포여러분의 능동적인 참여와 관심집중 외에는 뾰족한 요행수가 있을 수 없다. 현 애틀랜타'한인문화회관'은 단순한 건물의 의미가 아니다. 9개월동안 펼쳐져 이룬 동포사회의 결집된 피와 땀의 결정체요, 우리 후대들에게 물려줄 유일하고 소중한 정체성의 산실인게다. 범동포사회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구당할수 밖에없는 '불가역 적'의 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까닭에 불법선거쿠데타를 저지르고도 현재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현 어용한인회를 향해 선거 원천무효와 한인회관 건물사수에 대한 12만 동포들의 단호하고 준엄한 목소리를 내야할 이유 또한 자명하며 지나친 침묵은 금이 아니라 하찮은 돌맹이보다 못한것임을 우리모두가 새겨보아야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사료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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