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벌레박사 칼럼] 쌀벌레 없애는 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2-06 17:08:20

벌레박사,썬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세계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민족은 많이 있다. 그중에 한국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쌀을 가지고 다닌다. 어떤 분들은 밥을 먹어야만 배가 부르다는 말씀도 하신다. 그만큼 한국분들은 쌀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고객들의 집을 방문하여 인스펙션을 하다 보면 분명 우리 한국 사람 집은 미국사람 집과는 아주 다른 점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어느 집마다 쌀과 잡곡 포대가 식품저장실(Pantry)안에 있으며, 대부분의 쌀과 잡곡들이 개봉 후 봉지가 열려져 있어 식품저장실 안에 많은 벌레- 쌀벌레, 나방, 바퀴벌레-가 알을 까거나, 집단 서식하는 아지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자주 목격된다는 사실이다.

쌀에서 생기는 해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딱딱한 외골격을 가진 저곡 해충인 바구미로 곡물 안에서 서식을 하며 알을 낳고 번식을 한다. 두번 째는 나방류로 화랑곡나방으로, 구더기 같은 애벌레가 유충으로 알을 곡물에서 낳고 유충, 번데기 단계를 거쳐 나방이 된다.

이번 주에는 해밀턴에 사는 효녀로 소문난 독자님댁에 퇴근시간에 맞추어 방문했다. 막 퇴근하면서 중풍으로 고생하시는 시부모께 달려가 수발을 드는 고운 모습에 벌레 박사는 숙연해졌다. 그러나 독자님은 회사일에 시부모님 수발에 너무 정신없이 바빠 그만 1개월 전 사온 쌀포대를 개봉 후 닫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어 집안 전체에 쌀 바구미가 번져 있었고, 나방까지 생겨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쌀벌레 이야기는 단순한 얘기 같지만, 예전에 한국 농협에서 군부대에 제공한 쌀 400포대에서 쌀바구미가 생겨 전체를 소각했다는 소식은 쌀 관리의 어려움을 짐작하게 한다. 벌레박사 인스펙션팀은 작은 벌레들이지만 어디에서 원인이 되는지 인스펙션을 철저히 하기 시작했고 의심이 나는 방 구석마다 디테일하게 소독을 해드렸다. 그후 다시 현장을 재방문 많은 쌀벌레가 잡힌 것을 확인후 다시는 쌀포대를 열어 놓지 않겠다는 현명한 고객님의 굳은 다짐을 받은 뒤 현장을 철수했다.

곡물에 쌀벌레(weevil)가 생기면 아깝더라도 눈 딱 감고 버려야 한다. 일단 오염된 쌀 및 곡물은 이미 벌레들이 알을 곡물 안에 파고 낳았을 확률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쌀벌레가 한번 들어오면 나중에는 나방 모양으로 부화가 되어 날아 다닌다. 또 벽에 작은 누에집 같은 집을 짓고 부화하여 계속적으로 알을 까고 번식을 한다. 작은 누에집같은 벌레집은 약 0.2~0.5cm 정도로 눈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집안에 쌀벌레가 들어온 것을 인지 했다면, 그 즉시 오픈되어져 있는 곡물들을 버리고 곡물이 있던 주변으로 페스트 콘트롤 서비스를 받아 보기를 권한다.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678-704-3349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집으로 가는 길
[수필] 집으로 가는 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교육장에 들어서고 나서야 콧등 위에 안경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필이면 이 중요한 날에 안경을 차에다 두고 오다니. 몸은 이

[데스크의 창] 정의에도 ‘중립’이 있을까
[데스크의 창] 정의에도 ‘중립’이 있을까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이자 정치철학자인 마이클 샌델이 1980년부터 진행한 수업 내용을 토

[뉴스의 현장] 먹고 사는 문제, 관세로 뒤흔들리다
[뉴스의 현장] 먹고 사는 문제, 관세로 뒤흔들리다

성장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기자는 요즘 장을 보러 갈 때마다 심난하다. 외식비가 치솟아 끼니의 대부분을 직접 해 먹고 있는 탓에, 장 보는 일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자,

[화요 칼럼] 행복의 조건
[화요 칼럼] 행복의 조건

『행복의 조건』 의 저자 조지 베일런트(George Eman Vaillant)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연구자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성인 발달 연구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D 의 보조금 (Extra Help)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파트 D 의 보조금 (Extra Help)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상은 공평한가? 아니면 불공평할까? 결론은 대개 불공평한 세상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다. 유토피아와 같은 이상향에서는 공평성이 제대로 발휘되겠지만, 현실 사회에

[애틀랜타 칼럼] 바르게 보는 법을 배우자

이용희 목사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은 항상 마음의 판단이 있게 마련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을 올바르게 해석하기 위해

[내 마음의 시] 아름다운 산책길
[내 마음의 시] 아름다운 산책길

써니 권(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새벽에공원산책하면아침 이슬 영롱한 아름다움모든 생물들 깊은 잠에서깨어나 기지개 활짝 펴네. 오늘은토끼풀이 나를 반기네혹시 네잎 클로버 찾을까그러나

[법률칼럼] 법의 그림자 속 숨겨진 이야기3화

케빈 김 법무사  창고의 진실과 법의 판결“진실은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 법은 그것을 밝혀내는 열쇠다.”로펌에서 일하며 깨달은 진리다.제니와 나는 동건의 유산을 둘러싼 싸움에서

[벌레박사 칼럼] 독거미 퇴치하는 법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면 스파이더맨이 발사하는 거미줄은 악당을 무찌르거나 스파이더맨을 자유롭게 이동시켜주는 매력적인 것으로 보여진다.그러나 현실에서의 스파이더, 거미는 그렇지 않다.

[행복한 아침] 철들 무렵

김정자(시인·수필가)     우연히 오랜 친분이 있는 분들을 음식점에서 만나게 되었다. 반가움에 두 손을 잡고 어린 아이처럼 깡충대며 어쩔 줄 몰라 하다가 문득 ‘나 이제 철 들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2일(수)#아틀란타이상무#아틀란타지역소식#한국일보아틀란타#조지아소식#아틀란타로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아틀란타한인회비대위#헌재탄핵선고일#4월4일
[플로리다 홈리뷰] 롯데마트와 30분거리 새집보다 좋은 리세일 랜치하우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
[애틀랜타 홈리뷰] 게이트가 있어 더욱 안전한 타운하우스, 40만불 초에 잡을 수 있는 찬스!
[아틀란타 마트 추천] 타지에서 내 고향 찐 음식이 그리울 때,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이곳으로 와보세요!! #울타리몰 #Wooltari
[애틀랜타 홈리뷰] 스케일이 다르다! 아무나 따라할 수가 없다! 상도 베가스에서 타는 조지아 부동산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