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호세아 9:10). 만남과 변화를 영적인 시각에서 조명할 수 있는 백미같은 성경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때(Then)”와 “지금(Now)”의 역사입니다. “그때(Then)”에 해당하는 비유적인 말은 “만남(Encounter)”입니다. 그리고 지금(Now)에 해당하는 비유적인 말은 “변화(Change)”입니다. 호세아는 이 귀한 만남을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남은 개인의 인생에, 국가의 역사에 아주 중요한 동기부여의 ‘마중물(Pump’s Starting Water)’입니다. <만남>은 곧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차원에서 만남은 의지와 믿음을 반영하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 만남이라는 이벤트는 반드시 정복하려는 의지를 불러 일으킵니다. 아울러 그 의지에 걸맞는 생각의 우위, 신앙의 우위가 결과로서 반드시 나타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시대를 겪었을 때, 그때, 그곳은 메마른 땅, 물 한 모금 구할 수 없는 ‘간조한 곳(Dry Land)’이었습니다. 그들의 목마름을 해갈시켜 줄 결정적인 음료가 있어야 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그들에게 있어서 포도를 선물의 축복으로 허락하신 하나님과의 만남은 최고의 만남, 최상의 축복이었습니다. 바로 이 순간만큼 하나님은 절대적인 존재, 생사화복의 절대주권자,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각인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때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본성은 의화(Justification)로 바뀌는듯 하지만 악한 옛사람의 본성은 마땅히 있어야 할 변화(Transformation)를 거부하고 다시 고집스럽고 혈기 가득한 옛사람의 교만으로 돌아가려는 악순환의 비탈길로 치닫는 것이 결정적인 <인간의 우매함>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포도를 선물하셨습니다. 바로 포도와의 만남은 시대를 초월하여 만나주시고자 우리를 날마다 매순간 순간마다 팔을 벌리고 기다리시는 예수님과의 만남입니다(마 11:28). 웨스 린지(Wes Lindsey)가 <시대를 초월한 7가지 시대 초월의 원칙>이라는 시대정신을 부여한 것, “예수님처럼 공감과 사랑으로”는 요한복음 15:9절의 말씀의 반영입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 15:9). “포도를 만남”이라는 <공감과 사랑>은 절대주권자 하나님을 향하여 올바른 충성심, 자기 자신의 성장촉진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만남은 곧 역사입니다. 좋은 만남은 좋은 인생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현하, 시대착오 현상이 주변 곳곳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남으로써 혼동과 좌절이라는 기현상을 유발하고 있지만 환경과 시대를 초월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포도(Grape)’라는 오아시스의 물같은 희소식이 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시대에 긍정적인 ‘시대의 마중물(Starting Water In Our Time)’이 되어서 <만남과 변화>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광야의 포도는 곧 하나님이시며, 곧 예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에게 <만남과 변화>가 생존의 역사이듯이 저희들에게도 예수님은 <만남과 변화>의 주체로서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는 <공감과 사랑>을 우리 시대에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최고의 만남과 최상의 변화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