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가족 사망케한 수퍼호넷 개조 기종
샌디에고에서 12일 해군 군용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과 LA타임스, FOX5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미 해군 소속 EA-18G 그라울러 항공기가 샌디에고 코로나도섬과 항구 사이의 바다에 추락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추락 직전 탈출해 바닷물에 빠졌다. 이후 약 1분 만에 해안경비대에 신속히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당국은 밝혔다.
정교한 장비를 탑재하고 전자전 임무를 수행하는 EA-18G 항공기는 F/A-18 수퍼호넷 전투기를 개조한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워싱턴주에서 비슷한 해군 항공기가 정기 훈련 비행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미 해군의 F/A-18 수퍼호넷 전투기는 15년 전인 지난 2008년 12월 역시 샌디에고 주택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인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