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염으로 열사병이 걸려 사망한 사람이 2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까지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열사병으로는 27명이 사망했다. 공식 집계가 이뤄진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세력을 잃은 데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전했다. 

이번 폭염이 사상 최악의 정도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8월에 들어 이 같은 폭염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폭염은 만성질환과 노화로 인해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 이상에게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과 당뇨, 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 

만성질환자는 탈수에도 취약해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수분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노화로 갈증을 느끼기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물을 마시는 게 매우 중요하다.

수분을 섭취할 때 커피와 탄산음료는 피해야 하는데, 이들 음료의 특정 성분이 몸속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햇빛의 강도가 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지만,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기고 통풍이 잘 되는 밝은 색의 옷을 입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