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생각] 손녀의 졸업식
손녀의 졸업식에 다녀왔다.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면서도 이렇게 소중한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들뜬 기분으로 식장에 들어섰다.젖먹이 때 할머니 품에 안겨서 잠투정하면 “이 애는 물 흐르는 소리를 들려주어야 잠을 잘 잔다”는 어미의 말에 할머니는 녀석이 낮잠을 잘 시간이 되면 조용한 화장실로 안고 들어가 세면대에서 졸졸 흘러내리는 수돗물 소리를 들려주며 잠을 재우곤 했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어엿한 모습으로 자라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이다.졸업식은 계획된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다. 여러 분야에서 공을 세운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