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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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예수와 황제에게만 허락되었던 보라색

고대 로마에서는 빨강과 파랑이 혼합된 보라색은 ‘황제의 색’이었다고 합니다. 카이사르는 보라를 자신을 상징하는 색으로 삼고, 아무나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없게 했으며 네로는 아예 자신 외에 보라색 옷을 입는 자는 사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보라색이 만들기가 어렵고 귀했기 때문이었다고 하네요.오랫동안 보라는 최상위층의 권위와 권력을 상징했지요. 그 이유는 단순히 만들기 까다롭고 귀해서 보라가 당시 가장 값비싼 색이었기 때문입니다. 보라가 오늘날의 다이아몬드처럼 사치품이었던 셈이지요. 대체 보라색은 어떻게 만들어졌기에 그렇게 귀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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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색 - 블루

파란색으로 만들어진 자연을 얼마나 알고 계세요? 파란 꽃, 파란 열매, 파란 동물... 모두 자연에서 찾기 쉽지 않은 색이지요. 고대에는 파란색의 표현이 없는 것도 많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도 바다의 색을 블루가 아닌 Wine-Red Sea라고 묘사 했다고 해요. 모든 고대사회에서 기본 3색은 현재의 빨강, 노랑, 파랑이 아닌, 적색, 흰색, 검은색 이었다고 합니다. 반면 이집트인들은 달랐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색채를 중시해서 옷이나 작품에 다양한 색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를 위해 색상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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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데이비드 호크니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며칠 전 한국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마침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를 하고 있기에 얼른 가서 보았습니다. 역시 판화, 드로잉, 페인팅 등 그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지난번 칼럼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회화 중 갤리포니아에서 작업한 작품을 위주로 설명을 드렸는데 이번에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아 돌아와서 작품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았고 그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1960년대 LA방문시 캘리포니아의 햇살과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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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음식 정물화

늘어진 꽃과 화환,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운 먹음직스러운 과일, 그리고 투명한 와인 잔,... 정물화는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네덜란드 하면 보통 바다보다 낮은 땅을 일군 개척정신, 아름다운 튤립과 풍차를 떠올립니다. 미술 애호가들이라면 네덜란드는 반 고흐와 렘브란트 판 레인, 루벤스 그리고 몬드리안이 태어난 나라이며,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시대에 기묘하게 극 사실 예술인 ‘네덜란드 회화’ 혹은 ‘플랑드르 회화’를 창조한 나라로 다가올 것이고요. 이전에는 정물화는 움직이지 않는 사물과 생명이 없는 사물만 모아놓고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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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뮤지엄(박물관,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

eKorea Times Column #15 (7.16)여행을 하다 보면 관광 추천 명소로 뮤지엄과 갤러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도 의외로 꽤 많은 갤러리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우리는 뮤지엄과 갤러리를 늘 말하면서도 그 차이는 잘 모르고 있지요.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는 아트 뮤지엄과 갤러리의 차이 알려드릴게요.미술 공간들이 갖는 성격은 외면적으로 보아서는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 나름대로의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각기 사회적 역할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영어에서 Museum은 유물을, Gallery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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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미술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림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상주의 그림을 무척 좋아합니다. 미술관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곳도 인상주의 작품을 모아 놓은 방이고 세계를 순회하는 전시 1순위도 인상주의 입니다.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림도 인상주의 그림이지요. 자동차 광고에서부터 가전제품, 핸드폰 케이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그럼, 왜 인상주의를 좋아할까요? 그 이유를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첫 번째 매력은 아름다운 색채 입니다. 인상파 화가들은 야외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겼습니다. 인상주의는 자연을 하나의 색채 현상으로 보는 미술 사조이므로 자연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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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무료 입장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소개

미술관 나들이는 언제나 설레고 즐겁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그런 즐겁고 설레는 곳을 게다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건 미국에 살고 있는 행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나 슬프게도 제가 알기로 아틀란타 근처에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으면서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은 없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엘에이에 있는 무료 미술관과 유료입장 미술관이지만 꼭 가볼만한 미술관이기에 무료로 갈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언젠가 엘에이로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기억하셨다가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우선 무료 미술관 5곳 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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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

[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프랑스의 대표적 화가로서 현대 미술의 아버지인 폴 세잔 Paul Cezanne (1839 - 은 프랑스의 액상 프로방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폴 세잔이 살아있는 동안 아버지의 사업은 번창하여 다른 화가들은 불가능했던 경제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였는지 세잔은 후에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된 어려운 형편의 에밀 졸라에게 먼저 다가가 모든 면에서 도움을 주었고 또한 살롱전이나 공모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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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키치 미술의 거장 제프 쿤스 Jeff Koons

새로 작품이 출시되면 단번에 누구 작품인지 일아 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색감의 스테인리스 소재는 이제 그 만의 시그니처로 다가옵니다. 바로, 키치 미술의 거장 제프 쿤스 Jeff Koons(1955~ ) 입니다.제프 쿤스는 사람들의 니즈(Needs)를 잘 읽는 작가입니다. 그의 거대한 조형물을 보며 심각하게 팔짱을 끼고 예술적 가치를 논하기보다는 삼삼오오 모여 작품을 관람하는 즐거움 그 자체에 치중한 듯한 모습을 추구하는 그는 자신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다가가기를 원합니다.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선물, 어린아이,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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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대기 만성의 화가들

미국에서 '국민 화가'로 불려지셨던 모지스 할머니는 75세에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Grandma Moses (1860 ~ 1961)“사람들은 늘 내게 늦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사실 지금이야말로 가장 고마워해야 할 시간 이예요. 진정으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 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죠.”모지스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인 101세까지 무려 1600여 점의 그림을 그립니다. 더 놀라운 건 그녀가 그린 그림 중 250점은 100세 이후에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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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패셔너블한 팝 아티스트 - 알렉스 카츠

매일 누군가 나를 그려주는 느낌은 어떨까요? 알랙스 카츠 Alex Katz (1927~)는 자신의 아내의 현재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하여 영원히 예술로 남겨주는 로맨틱한 남자입니다. 수 백 점의 페인팅으로 남겨지는 그녀 아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클로즈업되거나 또는 크롭되어 표현됩니다. 심플한 배경에 플랫하게 그려진 단순한 터치는 세련된 그의 감각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우아한 색감으로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담은 회화적이면서 광고 스틸 컷 같은 작품들은 뉴욕을 대변하는 듯 합니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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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예술적으로, 대중적으로 성공한 예술가 앤디 워홀

앤디 워홀만큼 유명한 예술가도 없을 듯 합니다. 누구나 캠벨 스프 통조림이나 마릴린 먼로가 찍힌 스크린 프린트 등 그의 작품을 하나쯤은 기억할 수 있으며 시그니처같은 은발의 그의 모습은 유명한 배우만큼 유명합니다. 앤드류 워홀라 주니어 (Andrew Warhola Jr., 1928 ~ 1987)가 본명인 앤디 워홀 (Andy Warhol )은 미국의 미술가이자, 출력물 제작자, 그리고 영화 제작자 이었습니다. 시각주의 예술 운동의 선구자로, 팝 아트로 잘 알려진 인물이죠.1928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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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최대의 화가로 꼽힙니다. 두 거장은 각자의 화폭에서 무한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피카소가 선과 형을 창안했다면, 마티스는 문명이 정해준 규정을 벗어난 색깔의 무한한 자유를 추구했고, 마침내 만년 불세출의 걸작을 만들어냅니다. 피카소가 “그는 뱃속에 태양을 품고 있다”는 찬사를 하며 그를 질투하게 만든 마티스 말년의 색종이 연작들이 그것입니다.  원색의 대비에 의한 선명한 표현을 시도한 그는 야수파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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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보타니컬 아트란 무엇인가요?

오늘은 작가의 이야기가 아닌 보타니컬 아트란 무엇인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식물 세밀화라고 부르는 보타니컬 아트는 식물이나 꽃, 과일, 채소 등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기법으로 자세하고 정교하게 표현하는 페인팅 예술입니다. 보타니컬 아트의 시작은 15~16세기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 세밀화(일러스트레이션) 에서부터 시작 되었는데, 카메라가 발명되기 전까지 식물 학계에서 식물 채집 본을 연필을 이용하여 정밀하게 그려서 학술자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후 세밀화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자리잡게 되는데 식물 자체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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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현존하는 영향력 있는 미술가 중 한 명 -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1937~ ) 는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화가, 사진작가, 판화가, 삽화가, 그리고 무대 디자이너 등 여러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을 했고 회화는 통속적인 스타일을 극히 세련된 방식으로 스냅 사진과 같은 정경을 그렸습니다.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은 로스앤젤레스의 수영장그림이며 회화의 최종점은 추상화라고 생각했던 모던아트 시대 이후 다시 구상회화의 장을 연 대표 화가 중 하나입니다.그의 수영장 그림을 보고 있으면, 수영장의 심플한 단면이 반사하는 빛의 열기, 수영장 물 냄새, 눈부신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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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이라구요? - 마르크 샤갈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은 (1887 - 1985) 러시아에서 유태계 러시아인으로 태어났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프랑스로 넘어갔고 이후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다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 합니다. 그래서 샤갈은 항상 어릴 적 고향 비테브스크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렸기에 그림이 늘 꿈속에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비테브스크는 러시아 서부의 유태인 거주 지역으로 샤갈의 그림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영원한 고향입니다.샤갈은 또한 프랑스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하면서 파리도 사랑하게 되어  제 2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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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바로 며칠 전 프랑스에서 대화재가 발생하는 슬픈 일이 있었지요. 세계문화 유산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인데요,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던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뜨거운 열기로 지원이 쇄도한다고 하니  빠른 시일 안에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이 슬픔을 잠시 잊고자 오늘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활동한,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 Auguste Renoir 1841~ 1919)"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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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슬픔이나 기쁨같은 감정도 그릴 수 있나요? - 마크 로스코

지난 주 워싱턴디씨를 다녀온 기념으로 오늘도 워싱턴의 세계 4대 현대 미술관 중 하나인 허쉬혼 미술관*과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에 소장된 작품의 작가 중 하나인 마르 로스코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세계 4대 현대 미술관 : 테이트 모던, 퐁피두 센터, 모마, 허쉬혼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에는 Tower 1 gallery에 마크 로스코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습니다.)뮤지엄의 천국 워싱턴에는 많은 미술관이 있다는 것 알고 계시죠? 위싱턴이 뮤지엄의 천국인 이유는, 수 많은 뮤지엄들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어서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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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꽃이 피는 아몬드 나무 - 빈센트 반 고흐

<화요일의 미술 이야기> 꽃이 피는 아몬드 나무 - 빈센트 반 고흐제이미 김 <더 J 아트 연구소 대표>이번 주부터 매주 화요일 한국일보의 지면을 빌어 미술에 관한 상식을 알기 쉽게, 간단히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읽으시고 미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하나씩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저에게는 이맘때 쯤이면 생각나는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반 고흐의 '꽃이 피는 아몬드 나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인데요. 지난 주말 메릴랜드 주에서 제가 속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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