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A.W. 토저는 “하나님은 사람에게 상처를 깊이 주신 후에 비로소 그에게 큰 복을 주신다”는 영적 통찰력을 삶의 지혜로 제시합니다.
상처입은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는 네덜란드의 화가 렘브란트의 걸작, “십자가를 세우다”에서 예수님의 사랑의 힘을 확연하게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마지막 십자가를 지시고 고통의 순간에도 예수님의 깊은 상처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피를 통하여 친히 치유와 회복의 은혜와 축복을 베푸시기 위해 끝까지 참으시는 모습을 생생하게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아모스는 긍정 명령형의 말씀으로 약속을 주시고 은혜와 치유의 용기로 성령님이 상처 입은 자에게 몸소 체감하며 체득하게 하신다는 것을 영적 통찰력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암 5:4).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치유와 회복이 보장된다는 약속의 말씀은 비록 사람이 절박한 상황을 만나 그 상처가 깊을지라도 거기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그 상처가 깊은 만큼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반드시 생기를 얻게 하셔서 살아나게 만들어주실 것을 굳게 약속하십니다.
인류역사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아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축복받은 민족은 이스라엘이 유일합니다. 우여곡절의 슬픔과 상처로 점철된 과거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그 상처를 치유하시는 치유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사람의 몸을 입혀 이 땅에 보내주셔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그를 찾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일관성과 신실함의 증거입니다(민수기 23:19). 아모스는 이 역동적 에너지와 치유와 회복의 힘을 말씀으로 확신을 주시고 성령님으로 깨닫게 하십니다. “나를 찾으라!”는 말씀의 논지는 ‘전능하신 치유자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다시 회복하라’는 치유와 회복의 약속입니다(시 9:10, 24:6, 77:2, 사 65:10, 호 10:12, 습 1:6).
“살리라”는 말씀은 영적인 생명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진심을 보십니다. 그 진심은 곧 전심을 의미합니다. 전심은 결코 일시적 현상으로 존재하다 사라지는 감정에 얽매이지 않고 사로잡힐 수 없는 진심의 마음입니다.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는 말씀은 “온 뜻(마음)과 온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현하, 슬픔을 당하고 상처입은 자에게 상처입은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는 산상수훈을 통하여 동일한 말씀을 마태복음 7:7~8에서 영적 통찰력을 제시하시고 계십니다.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라.” 렘브란트의 사실적 묘사에서 “십자가 세우시는 예수님” 곁에 있던 화가 자신의 자화상에서 바울의 자화상을, 모든 그리스도인의 자화상을 역력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처가 깊으십니까? 치유가 절실하십니까?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아모스 5:8). 상처가 깊은 자, 치유가 절실한 자를 반드시 치유와 회복의 축복으로 인도하시는 상처입은 치유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